쭈그리는 없었다.
대신 못생긴 하얀 고양이가 한 마리 같이 있더라.
요즘 어울리는 친구인가?
어디인가는 모르겠고 꼬맹이 녀석이 그리 반기는 건 알았다.
한참을 끌어안고 쓰다듬다가 집으로 데려오려는데 이동장이 없었다.
그리고 꼬맹이놈이 웬일로 가지 않겠다고 거부하고 있었다.
쭈꾸미 울음소리에 깼다.
드디어 보냈구나.
그러니 꿈에도 나오는 거겠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마음을 놨다.
쭈그리는 그나마 꿈에도 안나오는 걸 보면 더 잘 지내는 듯.
쭈꾸미놈이 걱정된 듯하다.
배가 고픈 것인지 기가 막히게 쭈그리 꼬맹이 생각하려 하면 울면서 깨운다.
보고 싶다. 이제 채 1년도 지나지 않았다.
두 녀석이 없는 12년만에 첫 여름이다. 너무 덥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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