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쿼트 할 때 무릎통증

까칠부 2019. 3. 2. 13:25

사실 무릎이 아픈 원인을 찾으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상근이 단축돼서, 중둔근이 단축돼서, 대퇴광근, 대퇴직근, 대퇴사두근, 봉공근, 대퇴이두근, 반건양근, 반막양근, 장경인대, 대퇴근막장근, 기타등등등등...


그러니까 운동하다 무릎 아프다고 반드시 관절에 무리가 가서 그런 것이 아니란 말이다. 오히려 관절이나 인대가 상했으면 통증의 양상이 다르다. 당장 염증으로 인해 다친 부위가 붓기 시작한다. 아니라면 단지 주변 근육에 이상이 생겨 그러는 것이다.


그런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런지. 하여튼 하체와 관련한 대부분 스트레칭은 런지자세를 기본으로 한다. 당연한 것이 런지야 말로 하체를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다리를 앞뒤로 벌려 굽힌다. 걷고 달리고 뛰는 모든 자세가 이를 기본으로 한다. 즉 인간의 하체근육은 이 동작을 하기 위해 진화되어 온 것이다. 그렇다면 답도 이 자세에 있지 않을까.


스쿼트를 하기 전, 그리고 데드리프트를 끝내고 나서 그래서 웜업과 쿨다운으로 조금 더 가벼운 무게로 런지를 고반복한다. 아직도 하체근육 가운데 정상적이지 않은 부분들이 남았다. 이제야 스쿼트 하면서 양쪽 둔근을 똑같이 사용하며 일어난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가 최소 15킬로 이상은 나지 않을까.


무릎 뿐만 아니라 팔꿈치 역시 반드시 관절이 상해서 아프거나 한 것은 아닐 수 있다는 것이다. 손목에 무리가 가는 것도 대부분 마찬가지. 관절은 의외로 그리 쉽게 다치거나 하지 않는다. 문제는 근육이다.


물론 진짜 무리가 될 정도로 무게를 드는 경우라면 다르다. 하지만 대부분 그저 건강을 위해 운동하면서 그런 고중량을 들 필요는 없다. 딱 자기 몸무게까지. 그 정도면 충분하다.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