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티아라 - 내가 너무 아파...

까칠부 2010. 3. 11. 20:27

중성적인 매력이라... 중정모 씌우고 정장 입혀 놓으면 중성인 거냐? 안무 자체가 여성스러운 걸. 안무의 선 자체가 지극히 여성스럽다. 그래서 묘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 너때문에 미쳐보다 더한 어떤 유혹적인 매력이 있다. 단, 그 심심한 안무만 아니면. 복고라기에도 너무 심심한 안무다.

 

역시나 목소리들은 좋다. 아마 많이 깐 - 거의 립싱크인 모양이지만 뭐 그만한 무대를 만들자면 라이브란... 그보다는 역시 카라보다는 많이 성숙한 목소리라는 것이 티아라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노래도 내 취향과는 거리가 멀지만 상당히 괜찮게 뽑아져 나왔고. 다만 역시 타이틀곡은 "너때문에 미쳐"일 수밖에 없다는 게 어떻게 해도 그 심심함은 가릴 수 없다. 이런저런 논란이야 어쨌든 "너때문에 미쳐"의 곡이나 무대의 완성도는 비교할 수 없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나저나 저렇게 입혀 놓으니 보람이도 꽤 사네. 참고로 내 주위에 티아라라고 하면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전보람은 대부분들 안다. 전영록의 딸. 여전히 전영록의 이름은 그리 대단한 거여서. 간만에 전보람에게 어울리는 컨셉을 잡은 건가? 키가 좀 에러이기는 하지만...

 

음악과 무대의 묘한 조화와 부조화라는 것이 걸리던 무대였다. 뭐랄까... 아무튼 타이틀곡은 "너때문에 미쳐"였다는 것. 처음처럼도 그렇더니만 확실히 이렇게 놓고 보니 비교가 된다. 어쨌거나 코어가 음악은 대중성 있게 잘 뽑아낸다는 건 인정. 괜찮았다. 내 취향과는 거리가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