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듣는 순간 떠오른 생각이 그것이었다.
"이거 카라가 부르면 재미있겠다."
진짜 시커먼 사내 넷이 부르기에는 너무 달달한 노래 아닌가.
김원준은 몰라도 배기성은 아니다! 최재훈은... 하긴 내가 최재훈 노래에 부대껴하는 이유도 목소리와는 어울리지 않는 말랑한 노래들 때문이었지.
아무튼 처음부터 끝까지 달달하기만 한, 그렇다고 사운드에서 특별한 것도 없는 노래였다. 물론 모두 하나같이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이기는 하지만 어느 하나 각자의 개성이나 강점이 드러나고 있지도 않고. 누가 불러도 상관없는, 굳이 그들이었어야 했는가 싶은 노래였다.
중년의 남자 넷이 부를 노래는 아닌 노래. 그랬다기에도 너무 심심한 아무 색깔도 묻어나지 않는 노래, 별로 기대도 않았기에 실망도 없는 것 하나 만족스럽다.
배기성과 이세준, 김원준, 최재훈이라는 이름값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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