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도 중요하다!

까칠부 2010. 3. 15. 19:28

세상에는 두 가지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과.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사랑받고 자란 사람일 것이다. 살다 보면 확실히 티가 난다.

 

사랑받고 자란 사람들은 한 걸음을 내딛는 데 주저함이 없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을 텐데도 망설이는 법이 없다. 남들이 머뭇거릴 때 그들은 어느새 성큼 한 걸음을 내딛는다.

 

물론 실패도 한다. 좌절도 한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은 또 다시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용기를 이미 가슴에 품고 있다. 믿음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며 주위에 대한 믿음이기도 하다. 주위의 믿음이 만들어낸 자신감이며 주위에 대한 믿음이 만들어낸 용기다. 넘어지더라도 붙잡아주리라는. 떨어지더라도 붙잡아 지탱해주리라는. 그런 사람들이 성공한다. 참 부러운 사람들이다.

 

지나고 나면 남는 후회란 그런 것들이다. 거기서 좀 무모했으면. 거기서 좀 더 과감했으면. 부딪히고 깨지고 망가지고... 그러나 그 전에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했던 것이다. 주위에 대한 믿음도 부족했고. 그래서 사랑받고 자란 티가 확 나는 사람을 보면 솔직히 질투가 난다.

 

전략에 그런 말이 있다. 전략을 짜기는 대담하게, 전술은 세심하게. 큰 그림은 대범하게 크게 그리고, 세부적으로 채워갈 때는 소심할 정도로 조심해가며 작게작게 채워간다.

 

사실 이것은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살면서 역시 느낀다. 나같은 사람들이 많구나. 한 걸음만 내딛으면 되는데 주저하는 것이다. 그 한 걸음이면 되는데 망설이는 것이다. 그래서 주저앉아 나와 얼굴을 마주한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말했듯 믿음이 부족한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주위에 대한 믿음도. 왜? 그렇게 길러지니까.

 

야단을 칠 때 절대 인격을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것이 그래서다. 비판은 되지만 비난은 안되는 이유도 그래서다. 아니 비판조차도 남들이 다 비판할 때는 감싸줄 줄 아는 배려도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언제고 돌아올 곳이 있다는 믿음은 더 대담하게 만들고 더 과감하게 만드니까. 그리고 그런 때 그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사람이 항상 성공해도 성공하니까.

 

주의하는 것도 좋고 조심하는 것도 좋고 신중한 것도 좋다. 그러나 아직 어린 나이라면 한 번 쯤은 부딪혀 깨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이제 스무살. 몇 년 정도 돌아간다고 그리 멀리 가는 것도 아니다. 실패한 경험도 분명 자산이 될 것이다. 성공하면 더 좋은 것이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 것이고.

 

자신을 믿는 것도 하나의 재능이다. 그 재능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 주위를 믿을 수 있는 것도 능력이다. 역시 그것을 가지고 있음을 안다. 남은 것은 넘어져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 그것도 가지고 있다. 그러면 도대체 뭐가 두려울까.

 

백척간두에 진일보라 했다. 그 한 걸음이 항상 인생을 좌우한다. 두려워하지 않는 자야 말로 성공을 쟁취한다. 용기가 있는 자이고 믿음이 있는 자이다.

 

지금도 느낀다. 역시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부럽다. 자기를 믿을 수 있고 주위를 믿을 수 있고.

 

신중하고 조심하라 했지만 과감해지고 대담해지기를 바라는 것은 그래서다. 실패해도 아직 20살에 불과하니까. 인생은 아직 길다. 시작도 안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인생은 그 한 걸음이라고. 내가 항상 망설이며 내딛지 못했던. 그렇다.

 

 

너무 닭살이라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적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