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운동

딥스가 푸쉬업의 상위호환이라는 이유

까칠부 2022. 3. 2. 04:17

확실히 깨달았다. 고립운동이란 초심자를 위한 게 아니다. 근육을 키울대로 키워서 다른 근육의 개입의 여지 없이 운동할 수 있는 상급자를 위한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딥스는 하부대흉근을 자극하는 운동이라 말한다. 그런데 웬걸? 제대로 자세잡고 딥스를 했더니 가슴 전체가 뻐근해져 온다. 푸쉬업이나 벤치프레스를 했을 때와 다르지 않게 가슴 한가운데 뻐근한 자극이 느껴진다. 자고 일어났을 때 느껴지는 근육통도 비슷하다. 결국은 가슴 전체를 쓴 것이 아닌가?

 

아직 내 근육이 별 볼 일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딥스를 할 때도 가슴근육 전체를 써야만 하는 것이다. 하부대흉근만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대흉근 전체와 삼각근과 삼두근까지 모두 쓰고서야 겨우 딥스가 가능하다. 대흉근은 원래 하나다. 그 말의 의미를 비로소 깨닫는다.

 

결국은 딥스야 말로 푸쉬업의 상위호환이라는 것이다. 맨손운동이다. 상체의 거의 모든 근육을 다 사용한다. 그런데 가동범위가 넓고, 온몸의 무게 전체를 운동의 수단으로 사용한다. 푸쉬업은 이제 지겨울 때까지 한다. 언제까지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언제쯤 질리느냐다. 딥스도 이제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