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부터 벤치프레스 대신 푸쉬업과 딥스로 가슴운동을 대체하려 했던 이유는 하나였다. 전거근이 약하다. 전거근이 약하고 많이 짧아져 있다. 어깨와 팔 등에 불필요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도 거슬러 올라가면 거의가 사각근과 소흉근, 전거근, 극하근이었다. 그래서 견갑을 최대한 움직이며 운동하려 푸쉬업과 딥스를 주로 하게 되었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오히려 다시 벤치프레스를 시작하니 무게를 올려도 더 쉽게 올라간다.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운동 퍼포먼스가 전보다 더 좋아진 것을 최근 느낀다. 아마 벤치프레스 다시 시작하고 반 년 사이에 10kg 정도 무게를 올리게 되지 않을까 싶다. 조만간 다시 5kg 더 올릴 예정이라.
오늘 전거근에 자극을 느꼈다. 벤치프레스를 하는데 전거근이 무지 당긴다. 겨드랑이 아래 전거근 부위에 엄청난 통증과 자극이 가해진다. 원래 벤치프레스는 소흉근과 전거근의 개입이 상당히 적을 텐데도. 견갑골을 고정시키고 하는 터라 견갑골에 고정된 근육들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한다. 그동안 너무 전거근 상태가 안 좋았던 탓인가.
벤치프레스 하고 바로 밀리터리프레스 하는데 역시나 전거근이 뒤로 쭉 늘어나는 느낌이다. 바벨 올라가는 궤적에 뭔가 위화감이 느껴지는데 훨씬 전보다 편한 것을 느낀다. 참고로 밀리터리 프레스도 한동안 정체이다가 최근 다시 퍼포먼스가 올라가는 중이다. 역시 답은 전거근이었던 것일까. 일단 조지고 보는 것이다.
'건강과 운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2년만의 스쿼트 무게 증량, 그리고 놀라운 확인 (1) | 2022.05.07 |
---|---|
보디빌딩식 벤치프레스? 맨손운동이 답이라는 이유! (0) | 2022.04.23 |
딥스가 푸쉬업의 상위호환이라는 이유 (0) | 2022.03.02 |
요즘 내 목이 길어 보이는 이유, 승모근운동에 대해 (0) | 2021.11.01 |
영국과 미국에서 채소를 먹지 않는 이유, 채소는 당위? (0) | 2021.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