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뮤직뱅크 - 그깟 1위따위...

까칠부 2010. 3. 26. 20:21

훗! 전혀 긴장도 안 됐다. 흥분도 없었다. 이제 와 그깟 1위따위... 너희 가질래?

 

이런 게 가진 자의 여유라... 2주 연속 1위에 3주 연속 1위 확정... 그냥 미리 정해진 결과를 확인하는 수순일 뿐. 탑클래스란 바로 이런 것이로구나. 1위 못했어도 전혀 상관없었을 듯한 유쾌함이란.

 

특히 오늘 의상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검은 색과 붉은 색의 조합이라 더 좋았다. 오늘도 승리자는 한승연. 개인적으로 굵은 벨트로 허리를 강조한 짧은 상의가 마음에 든다. 스포티하고 강렬하다. 마치 전설속의 숲의 요정을 보는 것 같다. 한승연 자체가 섹시하면서 귀여운 요정의 이미지라. 이대로 훅 하고 날아갈 듯. 상의가 붉은 색이라 더욱.

 

구하라는 야했다. 붉은 색이 왜 야한 색인가... 유난히 하얀 다리가 붉은 핫팬츠와 어우러져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구하라의 다리가 이렇게 예뻤구나... 코디는 나랑 술 한 잔 하자. 만세다!

 

박규리야 뭐 여전히 혼자만의 도도한 포스를 과시하고 있었고, 강지영은 귀여웠다. 검은 재킷과 검은 핫팬츠 위로 받쳐 입은 붉은 상의가 유독 쾌활해 보여서. 아쉽다면 니콜의 경우는 여전히 등 말고는 잘 캐치가 안 된다는 것. 역시 니콜의 컨셉은 여덕전용인 것일까? 최근 예쁜 얼굴을 가리는 어수선한 단발도 그래서 마음에 안 든다. 니콜은 귀엽고 예쁘고 섹시하다는 말이다. 붉은색 바지로 감싸여진 다리는 참 예뻤지만.

 

어쨌거나 3주연속 1위... 그동안의 한을 한 번에 씻어버린 기분이다. 딱 점수 보는데 초반에 결과가 나오더라. 음원점수야 별 차이 없고, 선호도 점수에서 벌리고, 음반점수에서 좁히고, 마지막 방송점수... 개인적으로 방송점수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터라.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여전히 한승연은 우는구나. 구하라도 팬서비스를 위해 우는 법을 배워야겠다.

 

기껏 한 시간 넘게 지켜본 보람이 있었다. 별 거지같은 팀에 가수에 귀를 썩게 만드는 음악들에... 이래서 내가 가요프로그램을 보지 않았는데. 오늘따라 유독 귀에 들어온다. 아, 지금 대중가요가 이렇구나. 물론 좋은 노래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노래들도...

 

귀 정화하러 가야겠다. 이른 맥주에 알딸딸하니 락이 제대로 받을 것 같다. r&b가 좋을까? 흐흣...

 

카라가 1위라서 더 좋았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