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박재범과 자가당착...

까칠부 2009. 9. 10. 03:58

참 재미있다.

 

회사에서 직장상사가 직원이 예전 회사를 욕하며 쓴 글을 보았다. 어쩔까?

 

자랑스런 한국인의 답은,

 

"잘라라!"

"잘려도 할 말 없다."

"좌천당해도 자기 할 바지."

"자기관리를 못한 책임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만일 같은 상황이 되었을 때 잘리더라도 노동부 등에 제소하면 안된다. 분명 자기 입으로 말했으니.

 

"회사 직원이 회사 욕하고 다녔던 걸 상사가 알았는데 그걸 가만 놔두겠습니까?"

 

또 그런다.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안 그럴 것 같아요? 중국은? 일본은?"

"그들 나라에서였다면 총맞았을 걸요?"

 

그렇지. 다만 그런 놈들은 그들 사회에서도 막장들이라는 것이다. 말 한 마디 잘못했다고 총알을 박는다?

 

하긴 그러면서 예로 들던 것이 슬럼가에서 흑인에 대해 말 잘못했다가 죽을동살동 하던 영화내용이다.

 

결론은?

 

한국의 일반인 수준이 딱 그 수준이라는 것. 걔들 막장과 우리나라의 수준이 동등?

 

말인지 막걸린지. 논리인지 논병아리인지.

 

설사 걔들 나라에서 그런다고 해도,

 

"그런 건 잘못된 거야!"

 

라고 말할 수 있어야 진정으로 당당한 거다. 걔들이 그러니까 우리도 그런다...?

 

후우...

 

할 말이 없다. 할 말이.

 

이게 한국인의 수준이라는 거겠지.

 

나도 한국인 아니냐고? 그게 대가리가 썩은 증거라는 거다.

 

여기서의 한국인이란 일종의 대표성이다. 한국인이라고 할 때 바로 그러한 성향을 갖는 집단을 특정하여 말하는 것이다. 논리의 기본.

 

웃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