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구하라 - 연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까칠부 2010. 4. 4. 23:18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마음이 약해진다는 것은 의지할 곳이 없다는 뜻이다. 확실한 목표라든가 현재에 대한 충실함이라든가... 아마도 현재에 대한 불안과 불만이 어떤 공허함으로 이어진 것일지도.

 

그래서 생각한 건데... 연기를 시작해 보면 어떨까? 큰 배역이 아니어도 좋다. 아니 큰 배역이 아닌 쪽이 좋다. 작은 배역으로... 할 수 있다면 TV보다는 연극 쪽을 권하고 싶지만. 그러나 연극은 돈이 안 되겠지? 현장에서 직접 연기를 하며 꿈을 확인해 보는 것이다. 부딪히고 깨져보며 자기 꿈을 확인하는 것이다. 아마 그러면 뭔가 의지나 의욕이 생겨나지 않을까.

 

알지 못하니 불안하고 알지 못하니 두려운 것이다. 그런 때가 있었다. 막연하게 힘들고 막연하게 불안하고 막연하게 두렵던 때가. 차라리 잠들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던. 결국은 그 대상을 바로 직시하는 게 필요한데. 부딪혀 깨지고 부서지더라도. 그러면 일어날 힘이 생긴다.

 

어차피 큰 배역이 아니면 그렇게 대단한 연기력은 필요치 않다. 중요한 배역이 아니라면 또 아예 출연자의 개성에 맞게 배역을 조정해 주기도 한다. 물론 DSP가 어떻게 협의를 하느냐에 달려 있기는 하지만.

 

어쩌면 구하라에게 필요한 것은 청춘불패에서의 인기가 아니라 실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기가 꾸는 꿈의 실체인지도. 나는 이런 것을 하고자 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 그 긴장과 그 희열과 그 감동과 때로는 좌절과... 꿈을 쫓는 좌절은 말했듯 여전히 꿈을 꾸는 한 삶의 가장 큰 힘이 된다.

 

확실히 연극은 지금도 돈이 안 될 테고... 돈 안되는데 DSP가 나설 이유가 없다. 뮤지컬은 무리. 결국 드라마 단역 정도가 적당할까? 흠... 이래서 여자 울면 성가신 거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거든. 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