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건 모르겠고 나라면 당장 코디부터 자른다.
특히 아이돌에게 있어 패션이란 아이돌의 강점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이어야 한다. 과연 이 멤버가 어떤 점에 강점이 있고 어떤 개성이 대중에 어필하는가. 그것을 살려내는 것이 아이돌의 코디라는 것이다.
그런데 보라. 이건... 완전히 코디가 아이돌을 잡아먹은 꼬락서니 아닌가. 패션의 컨셉이 아이돌을 완전히 짓누르고 있다. 그 소희마저 저렇게 개성없이 망가지고 있고 보면.
노래는 괜찮다. 그간 원더걸스 노래의 연장이기는 하지만 그런 거야 하나의 스타일이라 할 수 있을 테니까. 안무도 지극히 원더걸스스러운 쉬우면서도 절도있는 안무로 보기에 나쁘지 않다. 그러나 저 정체불명의 코디는... 소희도 소희려니와 예은은 완전히 아줌마가 되어 버렸고, 선예나 유빈은 무슨 아방가르드 전위 수준이다... 설마 혜림띄우기 코디였던가?
아이돌의 음악은 음악 자체를 듣고자 하는 음악이 아닌 아이돌을 보고자 하는 음악이다. 그만큼 시각적인 면도 많이 신경쓰지 않으면 안 된다. 어쩌면 그것이 더 클 수 있다. 아무래도 미국에 너무 오래 있었던 탓일까? JYP도 감이 많이 무뎌진 것은 아닌가...
원더걸스가 정말 아까워지는 무대였다. 이런 정도는 아니었을 텐데...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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