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카에서도 그렇고, 이번 뮤직뱅크나 음악중심에서도 그렇고...
그러나 새롭지 않은 게 이미 몇 년 전 인터뷰에서 그렇게 말한 적 있거든.
"이제 방송관계자와 싸우기도 지쳤다."
여기에 이승환이 말한 한 가지 이유가 더해지겠지.
"방송사의 음향시스템을 믿지 않는다. 그래서 차라리 립싱크하겠다."
다만 김태원의 경우는 라이브마다 기타연주가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아마 언제 들어도 비슷하게 들리는 건 네버엔딩스토리 정도가 아닐까? 사랑할수록도 활동하던 당시에도 라이브에서 기타애드립하는 거 들어보면 약간씩 다르다. 그게 라이브의 묘미일 텐데,
그러나 핸드싱크란 딱 녹음해놓은 그대로 연주하는 시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색할 수밖에 없는 거다. 자기 마음대로 뛰놀던 들짐승을 묶어 가두어 놓았으니 그게 얌전히 정상으로 보일 리 없는 것.
아무튼 한국 방송시스템의 한계이면서...
참고로 김태원은 방송가에서 아무 힘 없다. 힘은 무슨? 인기가 있고 힘이지.
"인기 없으면 쳐다도 안 봅니다."
연예계의 비정함을 아는 거다. 서태지도 인기 떨어지니까 자기 무대 만들려 든다고 건방지다며 쫓아낸 방송가인데, 하물며 인기도 없는 늙다리 밴드따위야.
뭐라 할 게 못 되는 거다. 라이브 듣고 싶으면 콘서트 찾아가거나. 아니면 라라라나 스케치북 같은 라이브 되는 방송을 찾아듣거나. 아예 노래도 않고 오토튠으로 도배질하는 인간들도 있는데.
현실이라는 거다. 씁쓸하지만. 한국 대중이 만들어온. 아닐까?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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