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렇다.
"네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입증해라!
이 말은 이미 반쯤 상대의 혐의를 의심하고 있다는 말이다. 즉 상대의 주장을 인정하고 들어가는 거다.
솔직히 억울하다. 내가 왜?
더구나 그런다고 넘어가느냐면 나도 경험해 봐서 안다. 그러고 더 달려든다.
첫째 가장 좋은 게 침묵이고, 더 좋은 건 한 번에 상대를 보내버리는 거다. 고소장 접수했다니 잘 됐다.
해명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오만한 거다. 왜? 해명하라고 다 해명해야 하나?
그건 폭력이다. 자기만 옳다는 독선이고. 그에 상대는 맞춰주어야 하고.
어떤 치명적인 증거라도 있으면 모른다. 얘는 확실히 스탠포트 출신이 아니다!
그러나 정작 드는 증거란 정황이며 주변이다. 일일이 반박하는 자체가 상대의 기를 세운다.
언젠가도 썼지만 악플러의 목적이란 하나다. 상대를 상처입히는 것이다. 자기만 잘하면 왜 악플러가 달리겠느냐? 악플러의 속성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상대를 상처입히는 거다. 끌어내리는 거다. 그래서 빌미만 보이면 붙잡고 끌어내려 시궁창에 쳐박으려 한다. 그리고 당황해하고 혼란해 하는 모습을 보고 즐기는 거지. 자살한 것을 보고 오히려 쾌감을 느낀 악플러 새끼들도 분명 있을 거다.
논리의 영역이 아니다. 이성의 영역이 아니다.
사람들의 착각이 그거다. 사람은 이성적일 것이다. 논리적일 것이다. 그런 놈들이 악플러를 하나?
타블로가 입증했다고 악플러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오히려 그 순간 동격이 되어 버린다. 밥이 된다.
소통은 사람과 하는 거다. 이성이 있고 논리가 있고 감성이 살아있는 사람과 하는 거다. 악플러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은 이미 괴물이다. 증오에 사로잡힌.
타블로의 입장을 지지한다. 그는 역시 현명하다. 그게 옳다.
하여튼 승냥이떼가 피냄새를 맡았다. 진실이 중요해서? 그냥 즐기고 있을 뿐이다. 타블로라는 개인이 당황해 하는 것을. 그를 끌어내리며 쾌감을 느끼는 거지.
하여튼 인터넷 심리라는 게... 그렇게들 한가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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