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타블로와 SAT...

까칠부 2010. 6. 8. 14:20

나도 내 기억이 불확실한 터라 지우고 한 번 확인해 봤다. 빌어먹을. 무릎팍도사 타블로편 다시 보기가 왜 이리 힘든 거야? 그리고 확인했다.

 

"글쓰기 하나로 스탠포드 입학..."

 

이건 자막이다. 타블로가 직접 말한 게 아니다. 오히려 타블로가 말한 건 이거였다.

 

"막판에만 잘하면 되요. 처음부터 다 보는 게 아니잖아요. 고등학교 마지막만 잘 하면 되요."

 

그 좋아하는 정황을 본다면 공부를 잘하는 게 아주 필요없는 것은 아님을 스스로 말하고 있는 셈이다. 마지막에 잘 하면 된다. 그냥 고등학교 마지막 한 해 성적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시험성적?

 

타블로가 직접 한 말과 단순히 제작진에 의해 쓰여진 자막... 어느 쪽에 무게를 둘 것인가?

 

그리고 이전 타블로는 한 인터뷰에서 이리 말하고 있었다. 내가 헷갈린 이유다.

 

"공부를 잘해서 간 게 아니라 글을 잘 써서 갔다."

 

무릎팍과 내용은 다르지만 요지는 비슷하다 할 수 있다. 이 경우도 글쓰기를 잘해서 대학에 갔다고 해도 좋다. 글쓰기의 비중이 그만큼 컸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으니까.

 

뭐 결국은 타블로가 구체적인 사실을 밝혀야 하겠지만. 그러나 어떤 근거가 나와도 저 한 가지로 굳건히 타블로는 SAT를 본 적이 없다고 확신하여 부정의 이유로 삼고 있다는 것이다. 이거 뭐...

 

뭐든 팩트가 중요하다. 그것이 사실인가? 내 기억도 사실 팩트는 될 수 없다는 거지. 직접 보고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타블로가 SAT를 본 적이 없다고 말한 자체가 거짓말이다.

 

사람 바보 만들기가 이렇게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