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라는 함정... 닭이 있다. 닭에게 주인의 손이란 먹이를 주는 손이다. 닭은 주인의 손이 나타나면 쪼로로 달려가 주인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다. 그런데 어느날 그 손은 먹이를 기대하고 쪼로로 달려간 닭의 목을 잡아 비튼다. 경험칙의 오류에 대해 흔히 들어 설명하는 예 가운데 하나다. 닭에게 분명 주인의 손이 ".. 문화사회 2010.09.29
타블로와 정보의 바다의 맹점... 원래 사람이란 게 그렇다. 뷔페에 갔다. 온갖 다양한 맛난 음식들이 한가득 있다. 그러면 과연 그 음식들을 골고루 챙겨먹으려 들까? 좋아하는 것만 먹기도 바쁘다. 좋아하는 것만 집어먹다가도 배가 부른다. 그런데 누가 그리 맛도 없는 것을 굳이 챙겨먹으려 들까. 인터넷이라는 속성이 그렇다. 그동.. 문화사회 2010.09.25
타블로 관련해서 가장 웃기는 헛소리가... "도올처럼 증명하라!" 그래서 찾아봤다. 졸업장과 논문이 전부더만. 그러면 묻는다. 그런 것들은 어떻게 도올의 것이라 확신하지? 동명이인일 수 있지 않은가? 생각이 없는 거다. 자기가 뭔 말을 하고 있는가도 아마 모르고 있을 거다. 졸업장에, 졸업증명서에, 성적증명서에, 학교관계자 증언에, 시민.. 문화사회 2010.09.08
인터넷과 인격권... 비단 연예인의 경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아무래도 모니터 너머이다 보니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이 없어서일까? 아니 그보다는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무뎌진 탓일지도 모른다. 거대화되고 고도화된 사회에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이기도 하다. 분명 어느 개인에게는 그것이 큰 .. 문화사회 2010.09.08
타블로를 통해 보는 폭력에 대한 무지...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직접 신체에 닿는 것이 없으면 폭력이 아니다. 욕설이 들어가 있지 않으면 폭언이 아니다. 하지만 실명사이트 - 존댓말을 기본으로 하는 사이트 들어가봐도 사실 디씨나 그렇게 크게 차이가 없다. 말은 존댓말인데 그 내용은 아주 시궁창이거든. 오히려 더 .. 문화사회 2010.09.02
타블로와 비전문가의 시대... 벌써 몇 년 전이다. 3년이나 됐나? 한창 디워로 뜨거울 때 하여튼 영화나 문화 좀 보고 비판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거의 맹폭을 당했었다. 이유인 즉, "대중이 재미있게 보는데 늬들이 뭐라고 떠드냐?" 솔직히 나 역시 동의하기 힘든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전문적인 음악비평이라고 뜨고 할 때도 마찬가.. 문화사회 2010.08.30
타진요가 말하는 논리와 타당성... 예전 읽은 무협소설의 한 장면이다. 주인공이 자신임을 입증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에 놓였다. 자기를 증명해야 하는데 수단은 필적 뿐이었다. 과거 자신이 다른 신분으로 썼던 글과 지금 쓴 글을 비교해 같은 사람이었음을 인정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정작 그가 쓴 글씨를 본 사람들은 고개.. 문화사회 2010.08.30
리얼과 리얼리티... 많은 사람들이 착각한다. 리얼이니 리얼리티가 있다. 리얼리티가 있으니 리얼이다. 사기꾼들이 곧잘 노리는 부분이다. 사이비종교, 혹은 정치가들, 미디어가 노리는 부분이기도 하다. 사람은 전체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는다. 아주 일부의 특징만으로 전체를 그려낸다. 사실상 내가 보고 있는 자체가 .. 문화사회 2010.08.30
타블로와 어떤 합리... 강간을 당했다. 온몸이 멍투성이에 팔까지 부러졌다. 아주 점잖고 학식 많고 똑똑한 사람이 말한다. "그러게 반항하지 않았으면 맞는 일은 없었을 거잖아?" 아니 강간을 당하고 있는 현장을 본 어떤 훌륭하고 품위있고 도덕적인 분께서 말한다. "그쯤에서 저항을 포기하는 게 더 다치지 않는 가장 좋은 .. 문화사회 2010.08.27
타블로 사태로 보는 어떤 유아적 에고... 아이들이란 그렇다. "엄마가 지금 돈이 없거든? 나중에 사줄게." 안 통한다. "사줘! 사주란 말야!" 그런 걸 가지고 뗑깡이라 부른다. 아이들이란 주변을 보는 능력이 없다. 주변을 살피는 지능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로지 자기 입장만 살핀다. 자기 입장만 생각한다. 아이들이란 그래서 무척 .. 문화사회 201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