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밤새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채 방치되어 있었던 때문인지 전혀 의식을 찾지 못하던 녀석이 잠시 의식이 돌아왔을 때의 모습이다. 전에 쓴대로 동공반사조차 없이 그저 숨만 쉬고 있을 뿐인 녀석의 모습에 이제는 더이상 약도 수액도 필요없다고 동물병원에 가서 이야기한 뒤 가만히 끌어안고 있었더니 겨우 정신을 차리고서는 내 품에 안긴 채 잠도 자고 깨어나서는 수액까지 맞았었다. 영상은 그렇게 자고 일어나서 피부아래에 수액을 놔주고 그대로 다리를 베고 누운 녀석을 토닥여주며 쓰다듬어주던 때의 모습이다. 정말 운좋게도 녀석이 떠나기 전날 아직 예쁘고 사랑스럽던 녀석의 모습을 아주 짧은 영상으로나마 남겨 놓을 수 있었다. 보이는 그대로 그나마 유동식이라 할 수 있는 츄르 정도만, 그것도 주사기로 입안에 밀어 넣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