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2 - 7080의 젊은 음악, 첨단의 캠퍼스밴드를 돌아보다. 처음 한국의 록이 태동한 곳은 미8군의 클럽무대였다. 고향의 음악을 듣고 싶어하는 미군을 상대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음악인들은 본토의 음악을 몸으로 체화하게 되었다. 신중현과 한국 최초의 밴드로 일컬어지는 키보이스가 바로 이곳 미8군 클럽무대 출신이었다. .. 예능 2012.05.06
불후의 명곡2 - 작사가 이건우, 노래란 곧 가사이며 가사란 음악이다. <불후의 명곡2>가 진화하고 있다.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 그리고 이번에는 작사가다. 작사가 이건우. 하긴 필자 역시 그동안 음악을 들으면서도 작사가에 대해 특별히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음악이란 멜로디이고, 연주이고, 가수의 노래였을 터이므로. 하지만 결국 시간이 흘.. TOP밴드 2012.04.29
불후의 명곡2 - 도시인 윤수일, 경계의 소외와 고독을 노래하다. 1960년대 이후 급속히 사회가 산업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떠나 도시로 향했다. 꿈을 쫓아 기회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그 가운데 서울로, 서울로 모여들었다. 서울은 타향이며 고향이었다. 낯선 타향이면서 그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이었다. 1980년대 어느새 서울에 정착해 살기 시작.. 예능 2012.04.22
불후의 명곡2 - 현인 10주기, 그러나 노래가 불리는 한 영원히 살아있다. 대한민국 첫가수. 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은 현대 한국 대중가요의 첫가수. 해방이 되고 가장 처음으로 음반을 낸 가수였다. 처음으로 메가히트를 기록했고 처음으로 번안곡 히트곡을 내었다. 대한민국이 가장 어려울 때 가장 위로가 되었던 가수였다. 현인. 그를 기억한다. 그는 원래 .. 예능 2012.04.15
불후의 명곡2 - 전설 이은하, 박재범 몸으로 노래하다. 아주 오래된 기억이다. 여닫이문이 있던 나무외장의 거창한 TV 아닌 테레비만큼이나 흑백으로 채색된 희미한 어린시절의 기억이다. 주인집 안방에는 커다란 TV가 있었고 그 작은 잿빛 화면 속에 어느 여자가 손가락으로 여기저기 찔러대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멀리~~ 기적이 우네~~" '.. 예능 2012.04.08
불후의 명곡2 - 패티김의 눈물, 그녀의 손끝이 노래할 때... 일본의 순정만화 가운데 '당신의 손이 속삭일 때'라는 제목의 만화가 있었다. 만화의 내용보다 어쩌면 제목이 더 기억에 남는 만화였을 것이다. 어수선한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선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선 두 남녀가 수화로써 서로 사랑을 속삭인다. 서로 말로써 전하지 못할 말을 사랑하.. 예능 2012.04.01
불후의 명곡2 - 최초이자 최고의 디바, 당신의 열정과 사랑에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전혀 뜬금없는 멘트가 아니었다. 임태경이기에 그리 말한 것이었다. 73년생이다. 90년대 이후 한국대중음악의 흐름이 크게 바뀌면서 패티김 역시 대중들의 눈에서 많이 멀어지고 있었다. 하지만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그녀는 방송출연도 자주 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던 당대의 인기스타.. 예능 2012.03.25
불후의 명곡2 - 성훈의 7연승 우승, 탈락과 순위가 없는 경연의 짜릿함... 참 희한하다. 원래 경쟁이란 누가 더 잘하는가도 중요하지만 누가 더 못하는가도 못지 않게 중요한 법이다. 아니 오히려 못하는 사람을 떨구어낸다는 점에서 후자쪽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서바이벌은 그래서 가장 못하는 사람을 떨구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 예능 2012.03.18
불후의 명곡2 - 전설 김건모와의 만남, 보컬이 주인공이던 때를 떠올리다. 어쩌면 이 또한 <불후의 명곡2>와 <나는 가수다>가 서로 비슷한 듯하면서도 엄격하게 구분되는 한 지점일 것이다. 보컬이 주인공이던 시대가 있었다. 탁월한 재능과 개성을 지닌 보컬들을 중심으로 대중이 모이고 대중음악이 움직였다. 그리고 지금은 그것을 기획사와 대중이 대.. 예능 2012.03.11
불후의 명곡2 - 한국 대중음악의 위대한 거장 박춘석을 추모하다 언제부터인가 트로트라고 하면 낮춰보는 것이 유행이 되어 버렸다. 하긴 필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어렸을 적 트로트란 흘러간 노래다. 구닥다리 음악이다. 보다 새로운 선진적인 해외의 음악에 매료되어 살았다. '뽕끼'란 한국대중음악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이자 한계였다. 하지만 지나.. 예능 2012.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