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 위드 더 스타 - 춤은 추억을 싣고... 솔직히 나는 댄스스포츠에 문외한이다. 그냥 탱고라니까 탱고인가 보다. 자이브라니까 자이브인가 보다. 하지만 <댄싱 위드 더 스타>를 보면서 댄스스포츠란 이렇게나 나의 일상과 가까이 있었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정말 가까이에 있었다. 50년대, 60년대 헐리우드의 뮤지컬영화를 무척 .. 예능 2011.06.18
라디오스타 - 게스트의 조화... 웃음이란 일상의 파괴로부터 나온다. 말하자면 균열이고 붕괴다. 반전이다. 웃음은 따라서 일상과 비일상의 위상차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아마 신영일 김성주 두 사람만이었다면 조금은 썰렁했을 것이다. 예능을 열심히 하려는 건 보이는데 바닥이 보인다. 열심히 하려는 사람은 열심히 하려는 것.. 예능 2011.02.24
남자의 자격 - 성장형 버라이어티... 이경규가 담배를 끊었더니만 이제는 이윤석과 김국진까지 담배를 끊으려는 모양이다. 심지어 폼이 안 난다며 담배를 고집하던 김태원마저 초여름까지는 담배를 끊는다 하니. 역시 폐암편이 효과가 있었던 것일까? 재작년 금연편에서는 끝내 실패했던 금연이 이제 다시 현실화되고 있다. 하긴 김태원.. 남자의 자격 2011.02.06
록이 한국 대중과 유리된 이유... 이건 한국대중과만이 아닌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즉 70년대, 아니 80년대까지도 거대담론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젊은이라면 당연히 국가를, 민족을, 세계를, 인류를, 이 우주를 고민해야 했고, 그런 고민들이 대중문화에도 투영되고 있었다. 쓸데없이 진지하고 쓸데없이 심각.. 대중음악 2010.11.01
MBC스페셜, 타블로 - 왜 그때 재빨리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는가? 참 그 소리가 왜 개소리인가를 MBC스페셜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모니터 앞에서 키보드워리어질이나 하는 입장에서야 제깍제깍 리플 올라오지 않으면 짜증나지. 하지만 나만 해도 리플토론 자체가 사실 부담스럽다. 하루 왼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야 하는데. 일 때문에 띄엄 들어가면 버로.. 문화사회 2010.10.09
남자의 자격 - 박칼린의 가르침...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박칼린편을 보았다. 그리고 문득 당겨서 남자의 자격을 다시 보았다. 박칼린의 음악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알게 되고 나서 본 남자의 자격은 확실히 색달랐다. 피플인사이드에서 박칼린은 말하고 있었다. "뮤지컬이란 감정의 극대화다." 말로써 표현하지 못할 어떤 고조된 감.. 남자의 자격 2010.09.09
가이샤의 것은 가이샤에게, 월드컵은 축구팬들에게... 솔직히 별 차이는 없다. 워낙 TV를 보지 않아서. 어제도 기껏 뉴스 본다고 DMB실행시켰더니만 월드컵 뉴스만 나오더라. 그러나 그렇더라도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에 다른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동안 그런 선택의 여지란 없었으니. 분명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다. 그렇.. 문화사회 2010.06.13
남자의 자격 - 시험이라는 설렘과 두려움... 예전 메종이코쿠라는 만화를 보면 그런 장면이 있었다. 메종이코쿠의 관리인 쿄코를 짝사랑하는 재수생 고다이가 어느날 시험을 치르러 가는데, 같은 집에 사는 요츠야가 그것을 놀려 괴롭힌다. "미끄러진다!" 실제 복도에서 미끄러진다. "떨어진다!" 실제 계단에서 미끄러져 떨어진다. 당연히 고다이.. 남자의 자격 2010.05.17
남자의 자격과 토크 - 프롤로그... 예전 스타워즈를 보고 있으면 시작하고 한참을 텍스트가 스크롤되며 무어라무어라 떠들곤 했었다. 이른바 프롤로그라는 것이다. "과거 이러이러한 일이 있어 지금 이러이러하려 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프롤로그를 통해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전해받고 영화의 내용에 비로소 동의할 .. 남자의 자격 201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