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 - 감동의 뒷풀이, 정도전의 배우들을 만나다! 사극의 기본은 역사다. 그래서 사극(史劇)이다. 사극이라는 말 자체가 역사를 소재로 한 연극을 뜻한다. TV를 통해 방영되기에 드라마다. 그러나 쉬운 작업이 아니다. 무엇보다 방대한 사료를 직접 찾아보고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와 관련한 다양한 저작과 연구결과들도 섭렵.. 예능 2014.07.04
정도전 - 민본의 나라 조선, 그 멈추지 않는 이상을 위해 원래 민본은 유가의 근본이라 할 수 있었다. 유가의 사상이 동시대 다른 사상들과 차별되는 지점일 것이다. 가부장적 권위와 수직적인 질서 위에 그에 비례한 책임 역시 함께 강조하고 있었다. 임금은 임금답게, 신하는 신하답게, 어버이는 어버이답게, 자식은 자식답게, 각자 자기 자리.. 드라마 2014.06.30
정도전 - 적은 바로 자기 자신, 왕자의 난이 시작되다! 물론 왕위에 대한 야심이 아주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아예 닿지 않는 곳에 있다면 모를까 왕의 아들이었고 새로운 나라를 세우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었다. 처음 세자를 정할 때에도 신하들에 의해 둘째형 방과와 더불어 물망에 오르기도 했었다. 그러나 정작 막내인 방석.. 드라마 2014.06.29
정도전 - 정도전의 선의와 괴물이 만들어지는 까닭 정도전(조재현 분)식 민본의 한계는 바로 계몽일 것이다. 동등한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아닌 보다 높은 곳에서 일방적으로 베풀려 한다. 분명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일 테지만 일방적인 판단과 자의적인 간섭은 오히려 자식을 병들게 만들 뿐이다. 자식을 상처입히면.. 드라마 2014.06.23
정도전 - 요동정벌, 권력과 권력자의 종말 정도전(조재현 분)이 요동정벌을 추진한 이유로 대개 두 가지를 꼽는다. 한 가지는 정치적인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군사적인 것이다. 명으로의 입조를 거부하고 사병을 혁파한다. 조선건국 이후 가시적인 성장과 발전이 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그대로다. 명황.. 드라마 2014.06.22
정도전 - 정도전의 오만과 오판, 독재의 길을 걷다 때로 독재가 필요한 때도 있는 듯하다. 개혁을 하려는데 기득권이 반발한다. 법과 제도를 바르게 고치려는데 기존에 이득을 보던 무리들이 반대하고 나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 반발과 견제를 무릅쓰고 개혁을 이루고자 한다면 보다 과감하게 밀어붙일 필요가 있다. 비판과 반대.. 드라마 2014.06.16
정도전 - 이방원의 애증, 정도전 이인임과 만나다! 바로 저기에 내가 있어야 했다. 내 자리였다. 원래 나의 것이었다. 아버지의 아들이었다. 혁명의 동지였다. 민본의 대의를 나누어 품고 죽을 고비도 몇 번이나 함께 넘기고 있었다. 밤을 지새가며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며 대업을 이룬 그날을 그렸었다. 그러나 그토록 바라던 대업이 .. 드라마 2014.06.15
정도전 - 왕권vs신권, 모든 권력은 왕으로부터 나온다! 아마 드라마만 보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을지 모르겠다. 정도전(조재현 분)은 본디 유학자였다. 중국문화권에서 왕권의 절대성은 바로 유교적 가치와 논리에 근거하고 있었다. 성리학 역시 왕권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도전이 왕권을 부정하고 신권을 주장한다? 간단히 비유하자면 .. 드라마 2014.06.09
정도전 - 분열하는 꿈과 이상, 윤소종 죽다! 프랑스대혁명 당시도 바로 어제까지 왕조를 타도하기 위해 모였던 동지들이 한순간에 정적으로 돌변해 서로를 죽이는 일이 반복되고 있었다. 10월혁명을 주도하며 러시아혁명의 최종승자가 되었던 볼셰비키 역시 2월혁명까지 단지 여러 정파 가운데 하나에 불과했었다. 혁명의 목적은 .. 드라마 2014.06.08
정도전 - 권력의 고독, 이해하지 못하다! 그래서 권력이란 외로운 것이다. 모두가 간절히 가지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모두의 욕망이 권력을 중심으로 모여든다. 탐욕이라는 의지가 권력 자신마저 대상으로 만든다. 인격마저 사라진 오로지 모두의 욕망이 투사되는 대상에 불과하다. 부모도, 형제도, 오랜 친구마저 그 .. 드라마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