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 김재동이 비난을 듣는 이유... 원래 가수들의 경연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개그맨을 매니저로 출연시키라 한 것은 짓궂게 굴라는 뜻이었다. 서로 짓궂은 말이나 행동을 하면서 분위기를 띄우라. 어찌되었거나 <나는 가수다>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예능프로그램이란 재미있어야 한다. 단지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는 재.. 예능 2011.05.10
추억이 빛나는 밤에 - 아이가 되어 버리다... 솔직히 나도 보면서 놀랐다. 설마 거기에서 구봉서가...? 아니 선생님이지. 아니 아니다. 영원한 코미디언으로써 그냥 이름을 불러주는 쪽을 더 좋아하실까? 다행히 나도 이 분의 코미디를 보고 자란 거의 끝세대다. MBC의 "웃으면 복이와요", 그리고 KBS의 "유모어극장", 80년대까지도 명맥을 이어가던 극.. 예능 2011.02.04
승승장구 - 너무나 쉬운 웃음, 그러나 너무나 어려운 웃음... "웃기는 건 쉬워요. 하지만 어떻게 웃기는가는 아직 어려워요..." "이런 건 너무 저질이잖아요? 이러지 않고 웃기는 방법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아마 며칠 되었을 텐데. 아무 생각없이 단지 웃음만을 욕심내는 어느 아이돌에 대해 화를 낸 적이 있었다. 하긴 예능이라는 것일 테지. 적당히 나가 .. 예능 2011.01.19
심형래 - 대중문화의 획일화에 대해... 가끔 그런 소리들을 듣는다. 듣는다기보다는 읽는다. "심형래도 예능을 못하니 가치가 없다." 예능이 트랜드인데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고 옛날 구시대 슬랩스틱만 한다는 것이다. 뭐 일견 맞는 말이다. 확실히 심형래의 슬랩스틱이 예전만 재미가 못한 게 사실이니까. 수가 읽히거든. 어차피 90년대부.. 연예일반 2010.12.31
예능과 코미디 - 어느 웃음욕심에 대해서... 웃음에 대한 욕심을 고민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어떻게 웃음을 줄까? 확실히 예능과 코미디는 그 환경부터가 다르다. 예능은 일단 찍고서 편집해서 내놓는다. 열 개 던져서 하나 건져도 그것으로 분량을 삼으면 된다. 그러나 코미디는 아니다. 딱 정해진 분량을 찍어 그것을 내보낸다. 이경규가 녹화 .. 예능 2010.12.27
런닝맨, 개그콘서트 - 심형래와 슬랩스틱... 예전 찰리 채플린의 메이킹 필름을 본 적이 있었다. 짧게 지나가는 한 장면이었다. 무도회에서 찰리 채플린과 상대 여성이 만나 춤을 추는 과정에서 작은 헤프닝이 일어나는 장면이었다. 그런데 그 장면을 찰리 채플린은 몇 번을 다시 찍고 있었다. 보다 완벽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서. 그냥 헤프닝이 .. 예능 2010.12.27
무한도전 - 박명수의 눈물, 코미디언의 눈물... 참 오랜만에 듣는다. 코미디언이라는 단어. 언제부터인가 개그맨이었고 그 뒤로는 예능인이었다. 코미디프로그램마저 예능프로그램으로 뒤바뀌어 소개되기도 하는 요즘이다. 코미디언이란 원로들이나 쓰는 단어인 줄 알았는데... "다시 태어나도 코미디언으로 살고 싶다!" 참 우울한 시절을 오래 겪.. 예능 2010.12.05
임희춘 선생님 - 광대의 슬픔... 아직도 생존해 계셨구나. 하긴... 문득 기사를 읽고 나니 예전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다. 한때 임희춘 선생님께서 코미디를 그만두려 하신 적이 있었다고... 워낙에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도 코미디언 선후배관계라는 게 대단했다. 대선배들에 비하면야 갓 데뷔한 신인이니 이것저것 무리한 것도 많이 시.. 연예일반 2010.11.18
개그... 태초에 만담이 있었다. 그리고 슬랩스틱이 있었다. 코미디란 연기였다. 짜여진 대본에 따라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슬랩스틱이 있었다. 넘어지고 자빠지고 때리고 맞고... 사람들은 생각했다. "이건 너무 유치하지 않아?" 그런 때 미국에서 스탠딩토크 방식의 코미디라는 것이 들어왔다. 아마 미.. 연예일반 2010.10.22
남자의 자격 - 삐에로의 눈물, 페이소스... 원래 광대란 천직이었다. 어디에서나 광대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 온갖 차별을 견뎌내야 했고, 가난을 이겨내야 했으며, 자칫 고용주의 변덕에 목숨을 잃을 것을 두려워해야 했었다. 삐에로의 눈물은 그런 뜻이다. 그렇게 절박한 상황에서도 삐에로는 사람들을 웃겨야 했다. 당장 빵이 없어 가족이 굶.. 남자의 자격 201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