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현 29

공주의 남자 - 경혜공주의 눈물, 비극은 이렇게 쓰는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비극의 아이러니라는 것일 게다. 사육신과 함께 일을 꾸미다 실패했을 때는 정종(이민우 분)이 경혜공주(홍수현 분)를 쫓아 자신의 의지를 굽혔었다. 그 또한 의롭게 죽고자 했으나 사랑하는 여인이 살아달라 했기에. 그리고 이제 경혜공주가 남편의 명예를 위해 그를 잃게 되는 슬픔과..

드라마 2011.09.30

공주의 남자 - 하늘마저 허락하지 않는 듯한 세령과 승유의 사랑...

이어질 듯 이어질 듯 도무지 이어지지 않는다.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을 겨우 다시 만나게 되니 한 사람은 화살을 맞고, 이제 겨우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되니까 서로의 사정이 두 사람의 사이를 용납하지 않는다. 그래도 함께 있으려 하니 운명의 엇갈림은 두 사람을 갈라 놓고, 이제 겨우 함께 계속 있으..

드라마 2011.09.29

공주의 남자 - 오랜 그리움과 기다림, 그리고 짧은 행복, 돌아오마는 약속을 남기다...

딜레마일 것이다. 김승유의 비극이다. 김승유(박시후 분)는 실제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존재가 아니다. 역사속의 김승유는 분명 그 시대를 살아갔던 실존인물이었을 테지만, 드라마 속의 김승유는 드라마를 위해 작가에 의해 만들어진 허구의 캐릭터다.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허깨비와..

드라마 2011.09.23

공주의 남자 - 세령, 대의를 위해 아버지 수양대군과의 연을 끊다!

"아버님이 제 아버님인 것이 참으로 괴롭습니다."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했습니다. 더는 아버님과 부모자식의 연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어쩌면 가장 안타까운 처지에 있던 것이 다름아닌 수양대군(김영철 분)의 딸 세령(문채원 분)이었을 것이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규방아가씨였다면 좋았..

드라마 2011.09.22

공주의 남자 - 부수다 만 한 쌍의 옥가락지, 김승유와 세령의 운명...

김승유(박시후 분)는 끝내 마지막 가락지 하나를 부수지 못한다. 하필 그 순간 세령(문채원 분)에게 들켜 그녀의 진심을 들어버린 탓이다. 김승유가 세령을 납치하기로 한 것은 과연 세령을 인질로 삼고자 해서일까? 아니면 단지 세령의 결혼을 막기 위해서일까? 시대의 비극이며 김승유 개인의 비극일..

드라마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