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타블로 사태 정리(6) - 인종증오...

까칠부 2010. 6. 11. 15:29

나치독일 치하 독일인들은 그렇게 믿었었다. 아니 당시 유럽인들 상당수가 그렇게 믿었다.

 

"유대인이 우리의 이익을 빼앗아간다."

 

독일에서 네오나치가 터키계 이민자를 테러하는 이유,

 

러시아에서 스킨헤드가 아시아계를 테러하는 이유,

 

미국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하층민 백인들의 증오가 일어나는 이유,

 

사실 현실의 불만이란 그 사회 내부에서 초래된 것이다.

 

군대 간 게 억울한가? 그러면 모병제로 바꾸라 해라. 아니면 전역자 연금이라도 달라 하던가.

 

그런데 억울한데 하소연할 곳도 - 생각도 없으니 엄한 사람만 붙잡고...

 

국적이야 어찌되었든 타블로는 현재 한국에서 살며 한국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한국 정부에 세금도 내고 있다. 세금을 안 낸다고? 세금은 당연히 한국정부가 떼 간다. 세금 얼마 안 내는 대다수보다 아마 타블로 쪽이 한국사회에 더 크게 이바지하고 있을 걸?

 

단지 군대 문제다. 국적문제고. 그러니 당연하고.

 

"캐나디언"

 

일본 가면 재일한국인 보고 그런다지?

 

"조센징"

 

미국에서 흑인보고 "니그로"라 하면 총맞아 죽어도 할 말 없다.

 

그런데 그래서 당연한 것이라. 그런 것도 감수해야 한다. 뭐 이런 미친...

 

군대 안 갔고... 증오의 이유가 될 수 없다. 외국인이고... 더더욱 안 된다. 하물며 지금과 같은 사어비폭력은...

 

하긴 그럴 주제나 되면 이런 일을 벌였겠느냐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그따위 소리나 하고 앉았고.

 

바로 이 사회의 수준이라는 거다.

 

옹호하던 것들도 그런다.

 

"캐나다 국적에 군대 안 가는 이상 안고 가야 할 문제다."

 

딱 다른 나라 가서 당했던 그대로 당해보기 바란다.

 

이제 어디 가서 외국 나가 차별당하는 한국인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부끄럽다. 이게 한국인의 수준이다.

 

한국인이라는 게 부끄러워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