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야와 청춘불패, 구하라...

까칠부 2010. 6. 20. 20:59

요즘 구하라가 카라야에서 피팅모델 하던 옷을 입고 청춘불패에 출연하는 모양이다. 확실히 여초사이트에서는 그런 데 관심이 많다. 어떤 옷을 입었는가. 어떤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는가.

 

구하라는 그냥 있는 것만으로도 그림이 된다. 더구나 어떤 여성들의 워너비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관심의 대상이 된다. 더구나 이번에 카라야라는 쇼핑몰까지 열어 피팅모델까지 하고 있다. 그 사진들은 또 얼마나 화제거리가 되고 있는가.

 

작년 구하라의 예능출연에 대해 이미지소모를 걱정할 때 내가 전제한 부분이 있다. 바로 카라의 조속한 복귀였다. 즉 예능에서의 이미지소모에 대해 무대에서의 화려함으로 만회한다. 예능에서는 우습게 보여도 무대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킨다.

 

그런데 아쉽게도 루팡에서 구하라의 파트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여전히 센터이고 주목도 받았지만 거기까지였다. 외모에 대한 관심은 높았으되 그 이상은 아무래도 부족했다 봐야 한다. 더구나 몇 가지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이어지면서 오히려 구하라의 가능성에 의문을 가지게 만들기도 했으니.

 

대중의 관심이라는 것이 항상 인기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당장의 인기가 장래를 보장해주는 것도 아니다. 어쩌면 그것은 독일 수 있다. 한계를 긋고 그 안에 가두는. 그리고 그 한계 안에서 소비하려 드는. 그렇게 소모되어 버린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버려졌다.

 

내가 우려하는 것은 바로 그런 부분이다. 내가 말하는 이미지소모다. 바로 예능이 구하라의 전부로 여겨지는 것이다. 예능에서 잘 나가는 것은 좋은데 예능이 구하라의 전부인 양 한계가 지어지는 것이다.

 

물론 그렇더라도 기회만 주어진다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지가 그렇게 형성되어 버리고서도 새로운 기회란 주어질 것인가. 대중들은 그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내가 카라야를 주목하는 것도 그래서다. 비록 기존의 외모에 대한 관심의 연장이지만 카라야는 무척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 청춘불패라는 현장과 이어지고 있다. 카라야와 청춘불패가 구하라를 통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구하라가 카라야와 청춘불패를 통해 확장된다.

 

다만 역시 카라야란 인터넷쇼핑몰로 아는 사람도 적고 인지도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와 비슷한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은가. 구하라의 외연을 넓혀줄 무언가가.

 

이번 일본 진출도 그래서 기대해 본다. 그러나 일본진출로도 부족하다. 이제까지의 고정된 틀을 깨는, 그리고 구하라에 대한 다른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는 계기가 필요하다. 나는 그것을 연기라 보는데...

 

아무튼 그나마 다행이라면 최근 굳이 청춘불패에서 웃기려 무리하지 않는다는 점일 것이다. 덕분에 아직까지 소모라 할 만한 부분은 그리 업었다. 작년처럼 그렇게 무리하며 웃기려 했다면 꽤난 나감했으리라. 다만 앞으로도 이대로 괜찮을 것인가.

 

한선화와는 다르다. 효민도 연기를 시작했다. 나르샤도 라디오 DJ다. 빅토리아는 우결을 병행한다. 소리나 주연이나 한선화와 별다를 것 없는 처지다. 그러면 구하라의 선택은 무엇인가? 굳이 청춘불패를 빠져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과연 청춘불패로만 만족할 수 있겠는가.

 

하긴 역시 중요한 건 DSP의 결단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DSP는 구하라에 대해 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대로 방치할 것인가. 설마 이렇게까지 예능 하나 던져주고서는 나몰라라 할 것이라고는.

 

예능에 출연해서도 그 머리스타일에 눈길이 가는 그런 점을 본다. 예능에 출연해서도 어떤 옷을 입었는가를 보는 그런 가능성을 생각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유다. 이대로는 안 된다. 더 많은 가능성이 있다.

 

물론 알아서 잘 하겠지만 말이다. 단지 구경꾼의 훈수 이상은 아니다. 어찌 할 것인가는 결국 자기 몫이니. 어떤 결과가 나올까도 역시.  알아서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