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다음뷰 들어갔더니만 이상한 글들이 잔뜩 올라 있네? 보니까 조안과 오만석 열애...
간단히 말해보자.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 과연 유영석이 중간에 김건모가 노리던 여자친구 채가지 않았다면 나왔을까?
최성수의 "남남"과 "해후" 모두 이별하는 연인을 그리고 있다.
베이시스의 "작별의식"은 헤어지고 난 뒤의 혼란스런 감정을 노래한다.
사랑노래의 한 절반이 사랑하고 헤어지는 이야기일 것이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사랑하고 헤어지고... 그게 사람 사는 것 아니던가?
사람 감정을 누가 어떻게 통제하나? 친구 어머니와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마누라 엄마 - 즉 장모와 결혼하는 남자도 있는 세상이다. 물론 일반적인 건 아니지. 하지만 이승철도 노래하지 않았던가.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엄정화도 노래했다.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어디나 있을 수 있는 그런 일들이 굳이 연예인이라고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되는가. 작품을 하다가 감정이 넘쳐서 실제 관계가 이어지는 예가 또 얼마나 많게.
더구나 거짓말에 대해서... 도대체 언제부터 연예인들이 사귀면 사귄다고 바로바로 제깍제깍 보고하고 그랬는가? 장윤정이 그래서 피보고 있다. 차라리 사귀기 시작한 것을 감추고 몰래 사귀고 했다면 노홍철과 헤어졌을 때 그렇게까지 욕을 들어먹지는 않았을 테지. 괜히 밝혀서...
그래서 장윤정더러도 비난한다.
"그렇게 헤어질 것이면 뭣하러 열애사실을 알렸느냐?"
변우민도 한때 잘 나가다가 옥소리와의 열애가 터지면서 그대로 추락한 바 있었다. 나름 아이돌이었던 터라 일이 끊겨서 옥소리가 일을 물어다 주기도 하고 했다던가.
뭔 일이 있을지 모르는 거다. 서로와의 사이에도, 그리고 대중과의 사이에서도. 그런데 어떻게 솔직한가? 당장 이렇게 비난을 퍼부어대는 대중들이 있는데. 과연 당시 열애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비난이 없었을까?
이유가 있어서 비난하는 게 아니다. 비난하려니 이유는 만들어진다. 대부분 패턴이 그렇다. 연예인 관련해서는. 박용우 불쌍하다며 조안 비난하는 사람들은 더욱. 그리고 그럼에도 솔직하지 못한 것을 비난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 왜 연예인이 솔직하지 못한가. 대중이 관용적이지 못하니까.
정직은 관용에 비례한다. 관용적인 분위기에서 사람은 정직해질 수 있다. 하긴 헐리우드라고 모든 사실을 드러내놓고 공개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만?
도덕성의 문제라기보다는 지배의 문제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산다. 대중이 먹여살린다. 굳이 그런 말이 나오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결국 모든 비난의 원인은 이 한 가지라 하겠다. 연예인을 한 개인으로 보기보다는 대중에 종속된 어떤 객체로서 보는 것이. 하여튼 참 잘난 대중 - 이라기보다는 네티즌이랄까?
하여튼 뭔 별 같지도 않은 일 가지고 또 이렇게 시끄럽고 난리다. 참 한가한 사람들이 많다.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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