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왜 말할 자격을 묻는가?

까칠부 2010. 8. 20. 21:38

뭔 일만 터졌다 하면 나오는 말이 있다.

 

"네가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그러면 나는 묻는다.

 

"나는 과연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가?"

 

이 블로그에만도 수도 없이 달리는 리플이 그것이다.

 

"네가 그런 말 떠들 자격이 돼?"

 

다른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네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해?"

 

그래서 말을 말까?

 

아니 그 전에 묻는다.

 

그들은 무슨 자격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일까?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다. 단지 그 말의 타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별개로 판단해야겠지.

 

답답한 거다. 그건 나 개인의 입장과도 관계가 있다. 그렇게 자격 따지면 난 블로그 닫아야 하는데?

 

그런 식으로라면 도대체 말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한 번 그런 말 하는 네티즌의 개인에 대해서 한 번 디벼볼까?

 

날 잡아서 타진요인가 하는 사이트 회원 하나 잡아서 뒤져보면 재미있겠다.

 

과연 무슨 자격으로 그런 소리들을 하는가.

 

자격을 이야기할 때는 먼저 자기를 돌아보는 거다.

 

"남에게는 막 대하고, 나에게는 관대하고..."

 

그런 건 DJ DOC에게나 허락되는 양아치 마인드고.

 

뭐라 해야 할 지...

 

요즘 내가 많이 순해져서 말을 가린다.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