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를 보면서도 하던 말들이 있다.
"그렇게 중구난방으로 이것저것 시키기보다 한 사람 프로듀서 붙여서 일관되게 가능성을 발굴했으면..."
확실히 슈퍼스타K에서는 곡선정이나 혹은 편곡에 많이 좌우된 것이 있었거든. 그래서 그런 것 없이 프로듀서를 붙여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 계발하는 게 어떻겠는가?
멘토일 것이다. 멘토가 뭔가 했다. 이은미, 김태원, 신승훈, 김윤아, 방시혁... 이 가운데 데뷔연수로는 김태원이 가장 빠른가? 김태원이 이은미더러 선배라 할 게 아닐 텐데? 공중파에서 김태원이 "불의 발견"을 연주한 것도 아마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기대되기는 한다. 신승훈은 탁월한 작곡가이며 프로듀서다. 방시혁은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작곡가 가운데 하나일 테고, 이은미도 역시 음악에 있어서는 철두철미하며, 특히 김태원,
"평생을 노래하는 사람만 찾아다니며 살았기 때문에..."
앨범 두 장을 함께 한 보컬이 이승철과 정동하 둘. GAME시절까지 포함하면 거쳐간 보컬의 무려 10명. 우리나라 밴드음악의 산역사라 하겠다. 밴드가 결성되면 인기가 있으면 인기가 있어서, 인기가 없으면 또 인기가 없어서, 어떻게든 보컬이 살아남지 못하는. 그러고 보면 방시혁과 김태원 빼고는 모두 보컬들이다. 역시 위대한 탄생도 보컬 위주로 진행될 것 같고.
아무튼 멘토라는 자체가 매우 흥미로운 요소가 될 것 같다. 누가 선택되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성장해 나갈 것인가? 아마 중간에 떨구는 방식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함께 가는 방식이면 더 재미있을 듯.
규모는 슈퍼스타K의 여파로 그리 크지 못한 듯 하지만 그래도 역시 후발주자라는 메리트가 이런 것일 게다. 벤치마킹하여 더 나은 프로그램을 만든다. 다만 더 나은 프로그램일까는 역시 지켜보고서 판단할 바다.
그나저나 시작부분에 MBC가 오디션의 원조다. 맞는 말이기는 하다. 대학가요제, 강변가요제, 뭐 기타등등등...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를 통해 스타가 된 이들이 어디 한둘인가. 그야말로 스타등용문이었다. 별밤가요제도 역시 당시 꽤 화제였었고. 흑백화면이 그립달까? 그러고 보면 김태원도 강변가요제 낙방 출신인데.
전야제로서 이만하면 족하다 생각한다. 상당히 흥미로운 구성이었다. 멘토에 대한 가수들의 기대치라던가. 오디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 아니나 다를까 약간의 닭살돋음은 있지만. 그런 거야 어쩔 수 없는 것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지켜본 바다. 어떠할 것인가. 단지 슈퍼스타K의 아류로서 끝나고 말 것인가. 대학가요제에 이어 새로운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인가. 나타날 예비스타 역시. 기대해 볼만 하겠다. 재미있었다.
덧, 2PM의 노래 그거... 박진영 작곡인가? 감이 많이 떨어진 모양이다. 군무 자체는 꽤 흥미로운데 곡은 이전에 비해 귀에 끌리는 게 없다. 한 마디로 지루하다. 처음 들었는데... 흠... 하긴 아이돌이니까. 어쨌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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