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김성민 - 안타까운 뉴스 앞에...

까칠부 2010. 12. 4. 21:13

지난주 남자의 자격에서 김성민은 심상치 않은 대사를 했었다.

 

"방송에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만나려는 사람들이 두렵다."

 

아마 이로 인해 정신질환까지 앓았던 이도 있을 텐데. 그것이 문제가 되어 각종 사고가 일어나고.

 

커트 코베인이 자살한 이유도 스타가 되어 버린 자신과 그로 인해 가려져버린 자신의 본질에 대한 괴리였다.

 

아마도 그 때문이었을까? 흠... 알콜이며 섹스며 폭력, 그리고 마약... 결국은 외로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게 아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서 외로운 게 아니다. 본질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없기에 외로운 것이다. 아마 많은 연예인, 스타들이 앓고 있는 우울증의 실체가 아닐까. 현대인은 누구나 고독하다. 그리고 우울하다.

 

쉽게 돈 번다고 하지만 그게 그리 쉬운 게 아니다. 배우들의 경우 작품 하나 하고 나면 탈진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배역에 몰입한 만큼 현실로 돌아오기까지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과연 쉽기만 할까?

 

더구나 무명기간도 길었지. 개인적으로 말이 너무 많은 것도 말이 아예 없는 것과 같다고 보는 터라. 조증과 울증은 원래 같다. 지나치게 활발한 것도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 하겠다.

 

연예인들에 대한 정신적인 케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기획사에서도 미용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갖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의료적인 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야 할 것이다. 정신과란 미친 사람들만 가는 것이 아니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우리는 모두가 조금씩 미쳐 있을 테니.

 

그다지 좋아한 연기자는 아니었지만 남자의 자격의 멤버라는 이유만으로 충격이다. 좋은 사람처럼 보였는데.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 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 책임을 지고 다시 딛고 일어서기를. 그의 재능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다.

 

봉구와 제제에게도 상처가 없어야 할 텐데. 고독이 사람을 죽인다. 외로움에 사람은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