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박규리 인터뷰 내용은 분명 이것이다.
"동생들이 소속사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는 소식을 지금 들었다. 현재 상황을 잘 모르겠다. 저도 (멤버와 소속사에)전화를 해봐야 할 것 같다"
여기서 박규리가 처음 들었고 모른다고 한 것은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한 그 사실에 대해서다. 변호사의 인터뷰에서도 박규리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고 했지 박규리에 대해서 멤버들이 어떻게 했다거나 하는 내용은 들어 있지 않다. 변호사 자신이 그런 말을 할 입장이 아니다.
그런데 어느샌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 모든 것이 박규리 모르게 진행되었다고 결론지어지고 이야기되고 있다. 물론 실제 그랬을수도 있다. 실제 다른 네 사람이 박규리를 따돌렸을 수 있다. 그러나 역시 변호사 자신도 그 내막에 대해 모르듯 현재 나온 어느 기사에서도 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는 단서가 제시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DSP관계자의 말을 빌어 구하라와 한승연도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 말이 나오고 있었다.
결국은 사람들이란 보다 극적인 것을 찾고 선호한다고나 할까? 같은 기사내용이더라도 보다 자극적인 것을 찾고, 같은 문장이더라도 보다 자극적으로 해석하고 싶어한다. 그래야 상상도 보다 자극적으로 갈 수 있을 테니까. 돈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팀에 대한 이야기라든가, 박규리 왕따... 심지어 과거 출연한 예능까지 들먹이며 이러쿵저러쿵... 이후의 내용은 자진검열삭제다.
하여튼 참 흥미로운 사람의 심리다. 왜 인터넷이 그렇게 쉽게 뜨겁게 달궈지고, 어째서 그렇게 잔인할정도로 정의로워지는지. 최진실부터 타블로, 정선희까지. 어째서 드러난 증거들보다 그런 말을 더 믿는가.
아무튼 가만 보면 언론 보도며 그런 여론들이 상황을 더 호도하고 있지는 않은가. 멀쩡한 멤버들간의 사이마저 틀어놓을 기세다. 더구나 소속사에 계약해지하는 자체가 망하는 길이라며 현재 상황을 불리하게 해석하는 사람들 역시. 어떤 부당하고 부정한 대우에도 끝까지 참아야 잘 하는 일일까.
어쨌거나 부모 이야기가 나오고부터 한 발 물러선 참이다. 어떻게 되려는가. 역시 구체적인 것은 지나 봐야 알겠다. 어떻게 현상황을 결론내릴까도 그때 가서나. 현재로서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나는 언제까지나 카라의 편이다. 박규리 포함. 박규리의 말처럼 다섯명이 함께이기를 바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궁극적인 승리다. 잘 풀리기를.
사람이란 참 재미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다. 사람이란 얼마나 재미있는 존재인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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