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끔 보다 보면 어이가 없는게,
"정동하 쟤로 되겠느냐?"
말해주고 싶다. 부활 음악 듣지 마!
부활 치면 김태원, 채제민, 서재혁, 정동하, 이렇게 네 사람의 이름이 나온다. 이 넷을 일컬어 부활이라 하는 것이다. 부활에 속하지도 않은 남이 아니라. 이들이 하는 음악이 부활의 음악인 것이다.
더 잘해서가 아니다. 더 나아서가 아니다. 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무슨 보컬이 자동차 액세서리도 아니고 빼라 마라. 바꿔라 마라. 그것도 밴드음악 좀 듣는다는 인간들이 그러고 있다는 거지.
그에 비하면 어떤가?
"카라는 가족이다."
"카라는 하나다."
"5명이 아니면 카라가 아니다."
훨씬 바람직한 모습 아닌가? 개인팬들조차 입장차이만 약간씩 있을 뿐 거의 같다. 보컬이 마음에 드네 안 드네 빼라마라 하는 밴드팬들에 비하면야. 그런 주제에 아이돌은 또 무시해요. 웃기지도 않아서.
보컬이 마음에 안 들어 음악을 못 듣겠으면 그 음악은 듣지 않는 거다. 보컬 바꾸라 할 게 아니라 음악을 듣지 않는 게 정답이다. 그게 예의다. 팀에 대한. 밴드에 대한.
밴드는 그 모두가 하나의 팀이니까 밴드다. 하나라도 빠지면 밴드가 아니다. 나중에 누군가 나가고 새로 들어오더라도 지금 이 순간 그 팀에 남아 있는 그들이 밴드인 거다. 그런데 보컬을 어쩌라?
참 사람들이 주제넘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밴드가 뭔지는 알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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