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 전속계약해지 - 항상 불길한 예감은 너무 잘 들어맞는다!

까칠부 2011. 1. 25. 21:56

너무 간다 싶었다. 이러다가는 협상이고 뭐고 DSP쪽에서 아예 판을 엎어 버리지 않을까. 더구나 사장이 경험도 없는 비전문가라 했지? 카라의 위상과 DSP에서의 비중에도 불구하고 그리 대했던 인사라고. 아니나 다를까 협상자리에도 매니저만 두 명 보내고 있고. 아닐까 싶었지만...

 

한 마디로 그냥 다 죽자는 거다. 아예 판 엎어버리고 끝내자는 것이다. 협상할 생각 없다. 끝장을 보자. 누가 죽는가. DSP로서는 아쉬울 게 없다는 거지. 아예 사업 접고 그 돈 가지고 하던 옷장사나 해도 되고, 금전적 피해는 구상권을 청구하면 또 되니까. 아니더라도 이렇게까지 하고 나면 여론이 악화되니 3인 쪽에서도 굽히고 들어올 것이다. 단 카라의 상품성은 훼손되겠지.

 

간단한 계산이다. 카라의 상품성을 유지하며 저 요구조건들을 다 들어주는가. 아니면 카라를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버티는가. 그런데 요구사항에 있는 계약기간의 2012년 8월 만료가 바로 걸렸을 것이다. 어차피 내년까지 데리고 있고 말 것이면 굳이 양보한다고 해도 얻을 게 그리 크지 않다. 잃는 게 더 크다. 멍청하지만 뻔히 예상 가능한 당연한 반응이다. 몰랐다면 그게 더 멍청한 것이다.

 

하여튼 결국 일은 이렇게 지저분한 흙탕물튀기기가 되었고, 아마 3인 쪽에서 마주 대응해서 폭로전 펼치려면 진짜 개싸움 되고 말 것이다. 그나마 다시 봉합할 가능성은 사라지고. 그리고 팬덤마저 분열한 채 다시 합쳐지기 힘들겠지? 멤버 사이에도 관계가 틀어질 수 있고. 지금도 사실 힘들다. 그런데 여기서 더 가자고?

 

진짜 생각한 최악의 상황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런데 또 뭐라 못하는게 이미 예견된 상황이었고 충분히 경고하고 있었거든. 이러다 판 다 엎어버릴 수 있다. 그런데도 뭘 믿고 그랬는가 끝까지 밀어붙인 결과가 바로 이것. 개인적으로 내가 망신을 당하더라도 모든 것이 거짓이기를 바라지만.

 

아무튼 참 버라이어티한 한 주라 하겠다. 하루하루가 롤러코스터다. 심장에 아주 안 좋다. 이건 그나마 안전바가 있을까? 3인 쪽에서 내놓을 카드는 무엇인가? 이후 추이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다시 강조하지만 차라리 모든 것이 거짓이었으면 좋겠다. 꿈이었다고. 허탈할 따름이다. 고작 이런 꼴을 보자는 것이었을까?

 

말하지만 원래 순한 개는 함부로 해도 미친 개는 함부로 하지 못하는 법이다.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공은 자칫 내 눈을 맞출 수 있다. 오히려 비전문가이기에 조심해야 하는 이유다. 그다지 인내심이 강하지 못하다. 더구나 조건마저 그리 들이대고 나면.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냥 멍하다. 말을 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