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 문득 기대해 보는 암특집의 결론...

신원호PD의 인터뷰를 보았다. 그리고 경규옹의 금연으로 인한 금단 기사를 읽었다. 그리고 생겨나는 어떤 기대. 암특집 마지막편에 그 이유가 나올 것이라고?

 

경규옹이 담배를 끊기로 한 것은 폐암검사 때문이었다. 혹시 간암검사로 술을 줄이지는 않았을까? 그것을 마지막회에 보여준다는 것은 아닐까?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보자.

 

확실히 교양프로그램이나 그런 곳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나와 말하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다. 늘 보던 얼굴이다. 항상 익숙하게 보던 연예인이다. 더구나 남자의 자격을 보아왔던 시청자라면 더욱 연기자들에 이입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폐기종이라니. 간이 상태가 안 좋다고. 그리고 담배도 끊었단다. 그만큼 더 분명하게 와 닿지 않을까? 왜 암검사를 받아야 하고 일상을 관리해야 하는지.

 

물론 설레발일 수는 있겠다. 하지만 내가 PD라면 이경규의 금연과 같은 훌륭한 소재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이경규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김태원이 금연을 결심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도.

 

흠... 기대가 생긴다. 암특집 마지막편이 2월 말이던가? 과연 어떻게 결론을 짓고 어떤 이유들을 보여주려 하는 것인가. 제작진과 연기자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내가 생각한 그 이상의 것이겠지? 기다려진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