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은 목소리부터 시작해서 하나하나가 탈아시아급이다.
한국인으로서는 도저히 낼 수 없을 것 같은 소울과
그리고 마치 지옥에서 돌아온 듯 다크포스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는 일상들,
천생이 락커다. 박완규가 야수라면 임재범은 마수...
하지만 그런 임재범도 결혼을 하고 딸을 낳으니 어느샌가 목줄을 하고 온순하게 길들여지는 것이...
돈을 벌자고 했으면 전성기 얼마인들 못 벌었을까?
공연도 안해, TV출연도 안해, 그냥 음반 하나 달랑 내놓고 잠적하기를 몇 차례,
말 그대로 기인, 그와 관련한 부정적인 이슈들이 전설만큼이나 한가득....
아쉽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고...
하지만 또 그게 남자니까. 지킬 것이 있어 약해진다. 약해질 수 있을 때 진정 강해진다.
오히려 강하기는 지금의 임재범이 더 강하지 않을까? TV에 나와 하트비트를 할 수 있게 된 지금이.
아무튼 이렇게 한 시대의 전설이 일상으로 내려오는 것이 아쉽기는 하다.
당시의 그 다크포스를 다시 즐길 수는 없겠지.
뭐 그러기에도 너무 늙었고.
그냥 생각났다. 임재범, 점차 귀여워지는 마수에 대해서...
마수를 때려잡는 파티를 구성하는 미션이 더 어울려 보이는데...
히어로 편은 절대 아니지. 그렇다.
'대중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가수다 - 임재범의 노래에 대한 평가... (0) | 2011.05.02 |
---|---|
나는 가수다와 순위프로그램... (0) | 2011.04.18 |
백두산 5집 Rush To The World... (0) | 2011.04.13 |
부활 콜라보 - 누구나 사랑을 한다... (0) | 2011.04.12 |
한국에서 록이 대중과 유리된 이유... (0) | 201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