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했듯 전에 쓰던 삼성 미니키보드가 맥주먹고 뻗어버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용산까지 직접 가서 급한 김에 대충 고르지도 못하고 사 온 녀석인데...
솔직한 말로 그냥 돈 조금 더 주고 기계식으로 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다. 그냥 하루 더 버티다가 다음날 날 밝고서... 아, 그러면 아침에 글 못 쓰나?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까놓고 말하자면 두루뭉수리하다. 뭔가 찍히는 느낌 자체가 없다. 부드러운 키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을 수 있겠지만 나는 뭔가 친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 터라. 그래서 더욱 키보드를 쓰면서 기계식 생각이 나는지도. 그냥 귀찮아도 수리 보내서 다시 쓸까? 쳐박아둔 게 있는데.
무엇보다 키캡이 편편한게 걸린다. 미끄러진다. 애플 키보드식으로 나온 편편한 키캡의 키보드에 대해서 관심을 접게 되었다. 이게 키캡 위에서 이렇게 손가락이 미끄러지기도 하는구나. 더구나 손톱까지 길면. 손톱 깎는 걸 까먹고 있으면 그것 하나는 제대로 확인시켜준다.
2만 3천원... 카드로 사는 바람에 더 비싸게 샀다. 아이락스는 다시는 안 사겠다 그렇게 다짐하고서. 멤브레인 아니면 팬타그래프인데 그건 또 대안이 없은. 역시 기계식일까?
아무튼 사고 나서 무지 후회하는 중. 사람에 따라 좋을수도 있지만 나와는 맞지 않는다. 그래도 무를 수는 없으니 끝까지 써야겠지? 키보드 안 맞으면 그것도 고생인데. 맥주가 원수다.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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