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딱 보면 대본티 난다. 이렇게 대놓고 대본티 내는 리얼도 처음이다.
"이런 리얼이 어디 있어!"
그게 바로 대본의 증거. 아직 어려요, 규리양!
그나마 리얼로 보였던 건 규리와 니콜의 서로에 대한 몰카질. 그러나 나머지는...
트럭을 그렇게 즉석에서 수배하나? 200만원이나 바로 깎아주는 장사는 어디 있으며, 무엇보다 트럭 짐칸에 타고 가면 교통경찰이 잡는다. 아니 그 전에 얼어죽는다. 그 추운 날씨에.
그럼에도 재미있는 것은 역시 카라이기 때문. 특히 오늘의 한승연은... 그 짧은 시간에도 분량을 만든다.
"제가 그 한승연이에요!"
"너 오늘 숙소에서 나가라..."
"어린 게 어디서 눈을 똑바로 뜨고..."
강지영은 역시 리액션에... 강지영의 리액션은 아마 동급 최강일 듯.
아무튼 참 뻔하고 뻔뻔한 내용임에도 재미가 있었다. 리얼을 강조하는 완전대본 시트콤임에도.
역시 이렇게 대놓고 하면 욕할 것도 못하게 된다. 일종의 기믹? 그런 케이블스러움이...
그나저나 확실히 규리다는 귀여웠다. 여신 규리를 이토록 귀엽게 만들 수 있는 것, 그것이 능력이리라.
참으로 케이블스런 연출이지만 그것 하나만은 인정한다. 이토록 귀여운 규리다라니...
동창스러운 프로그램이었다.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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