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부르는 건지 알아먹지 못하겠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가수들 노래 부르는 게 비슷비슷한데,
여기에 기계음까지 더해지면 아예 목소리가 뭉개져 버린다.
이놈이 저놈인지 저놈이 이놈인지...
더구나 그룹이고 보면 각자 파트가 있는데 이것조차 분간이 안가니.
기계가 아닌 사람더러 노래를 부르라 하는 것은 사람의 맛을 느끼라는 거다.
그런데 그것을 기계가 대신하면 그게 맛이 있나?
특히 걸그룹들...
뭐라도 정을 붙이려 해도 기계음 때문에 뭐가 뭔지 구분이 가야 정을 붙이지.
팀에 대한 호감과 멤버 하나하나에 대한 애정은 다르다.
멤버 하나하나까지 인지하고서야 팀을 좋아한다 할 수 있다.
그런데 기계음으로 개성을 지워버리면 좋냐?
아무튼 뭐가 이리 거슬리나 했더니 걸그룹이었네.
걸그룹만 아니었어도 참겠는데 누가 어디를 부르는 건지...
차라리 못부르더라도 생목이 낫다.
못부르는 것도 개성이 될 수 있으니까.
못부르는 생목이 잘부르는 기계음보다는 100배는 낫다는 말.
간만에 임재범으로 귀나 씻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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