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

카라 컴백 - 엠카운트다운...

까칠부 2011. 9. 16. 08:35

둘 중 하나다. 내가 카라에 대해 전같지 않거나, 아니면 DATE가 그렇게 나와는 상극이었거나. 내가 카라 무대 보다가 이렇게 지루해 보기도 처음이다. 거의 악으로 깡으로 마지막까지 버텼다. 노래도, 안무도, 의상도, 역시 아직까지 미스터의 팀킬이 DSP에는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일까?

 

내 마음을 담아서는 딱 카라 스타일의 달달한 발라드. 애절한 가사가 기교없이 깨끗한 카라의 목소리와 잘 어우러진다. 의상도 적절하고. 다만 구하라 중간에 노래 안 부르고 입만 벙긋거렸나? 거기서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그런 입모양이 나오지 않았을 텐데. 입 주위가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차라리 이 노래가 커플곡이었다면 더 나았을 뻔도 했는데. 스트로베리도, 라이더도 아닌 데이트... 쩝...

 

스텝 무대는 뭐랄까... 구하라가 의상에 아이디어를 댔다고? 구하라가 얼마나 한승연을 좋아하는가 그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한승연 혼자 살아남았다. 구하라는 뭔가 컨셉실패였고, 나머지 멤버도 그다지 장점이 드러나지 않았고, 오로지 한승연만. 내가 한승연 다리 예쁘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데 이번만은 가장 다리까지 예뻤다. 의상이 거슬리니 무대가 거슬리지 않을 리 없고.

 

의외로 기대보다는 많이 심심한 무대였을까? 조금 더 댄서를 활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제대로 군무로 짜 넣으면 더 멋있어질지도. 그리고 골반춤의 경우는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무대가 약간 다른 것 같다. 조금 자유롭게 골반을 흔든다 여겼는데. 앞에 손모으기가 에러. 마이크를 활용해 봤으면 어땠을까?

 

엠카운트다운 1위따위야 안중에도 없고. 그래도 눈물 흘리는 것을 보니 마음고생이 보여 짠한 건 있다. 그래도 역시 엠카 1위... 무대부터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다.역시 가장 문제는 커플곡으로 무대에 올린 "데이트". 이 노래는 도저히 좋아지지가 않는다. 뮤뱅까지 봐야 하는데.

 

어쨌거나 카라팬들에게는 좋은 소식인지도 모르겠다. 내가 카라를 지루하게 느끼게 되었다. 아예 카라에 관심이 사라지면 카라팬 입장에서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나도 좋다. 그러나 여전히 무대를 찾아보는 성의로 봐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다지다.

'대중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라 - 음악중심...  (0) 2011.09.17
카라 - 뮤직뱅크 컴백...  (0) 2011.09.16
KARA - STEP...  (0) 2011.09.06
카라KARA - STEP  (0) 2011.09.06
카라 신곡 티저...  (0)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