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이 있어 본방은 제끼고 나중에 동영상만 따로 올라온 걸 받아 봤는데,
흠... 무대감독이나 카메라 감독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무대라는 건 가수를 보여주기 위한 거다. 특히 퍼포먼스 가수는 퍼포먼스에 주력해야 한다.
의상도 좋았다. 춤도 좋았다. 그런데 그게 안 보였다. 무얼 말하는가?
LED스크린은 너무 화려했고, 카메라워크도 너무 현란했다. 한 마디로 눈을 집중할 수 없더라는 것.
포메이션이 중요한 안무도 아니고 왜 위에서 잡았어야 했는지. 원색의 치어리더 의상에 원색의 백스크린은 뭐고. 선이 강한 편인 박규리를 제외하고 조명에 얼굴이 완전히 죽어버렸다.
춤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냐. 멤버들을 제대로 비춘 것도 아냐. 남은 건 색색의 LED백스크린과 위에서 잡은 무대 바닥의 효과들 뿐. 기껏 의상도 좋았는데 너무 아까운 것 아닌가?
아무튼 보는 내내 뭘 보여주려 한 건지 헷갈렸다. 워낙 본 게 없어서.
무대를 보려는 게 아니다. 가수를 보려는 거다. 카메라든 무대든 그저 거들 뿐. 흠...
마음에 안 들었다.
하긴 티아라는 보는 내가 다 이가 떨릴 정도더라.
도대체 얼마나 추운 거야?
역시 티아라는 뽕삘이 어울린다.
보핍보핍은 도무지 정이 안 감.
뽕티아라 팟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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