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기획사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 확실히 깨달았다. 보핍보핍이 먼저였어야 했다는 걸. 처음처럼부터 들고 나왔으면 내 개인적인 취향은 만족시켰어도 티아라가 여기까지 오지는 못했으리라.
확실히 마니악하네... 뭐랄까... 아이돌 느낌은 아니랄까? 만일 진짜 이걸로 타이틀곡 들고 나왔으면 소녀시대와 카라와는 완전히 갈라설 뻔 했다. 그래도 아이돌의 주류에서 이탈하지 않고 - 아니 이탈하기는 커녕 오히려 인지도를 높이고 입지를 굳혔달까? 광수사장 보통이 아냐.
그나저나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이렇게 다시 듣고 있자니 떠오르는 노래들이 많다. 그래서였을까? 처음 들었을 때 귀에 확 와서 꽂혔던 건? 대놓고 타이틀곡으로 공들여 만든 느낌이다. 어쩐지 걸그룹보다는 솔로로 더 어울려 보이기도 하고. 소연의 뽕삘로 솔로였으면 어땠을까?
아무튼 보는 음악과 듣는 음악은 다르다 하겠다. 뮤직비디오와 실제 무대도 다를 테고. 타이틀로는 보핍보핍이 정답이었다. 티아라를 위해서라도. 일단 내 취향에는 처음처럼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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