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화장실서 담배피는 몰상식함...

까칠부 2013. 1. 25. 09:58

원래 화장실 냄새라는 자체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이 아니다.


그런데 여기에 담배냄새까지 더해진다.


물론 담배피는 사람들이야 화장실 냄새 때문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화장실 냄새에 더해 담배냄새까지 맡아야 하는 비흡연자들은?


더구나 많은 화장실들이 환기를 위한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자욱한 담배연기를 정작 그것을 만든 당사자가 화장실을 빠져나간 뒤에도 나머지 사람이 맡아야 한다.


무엇보다 담배핀다고 아예 화장실 문을 막고 서 있는 인간들은 도대체 무언가?


화장실 변기 막히면 거의 대부분 담배꽁초다.


손이라도 씻으려 세면대 가보면 담배꽁초로 아예 막혀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게 다 무엇때문이다?


담배피는 사람들을 도저히 좋게 보아줄 수 없는 이유다.


흡연의 권리를 인정해달라. 그러면 혐연의 권리는?


식당 하거 밥먹고 밥그릇에 담뱃재 털고 가래침 뱉는 인간들, 진짜 밥맛 떨어진다.


풍광 좋은 곳에서는 담배필 맛 난다며 담배를 피워물고, 그리고 꽁초를 버린다.


차라리 바퀴벌레가 귀여워 보일 정도다.


길거리를 수북이 덮고 있는 담배꽁초들 하며.


그리고 하루 입고 버리고야 말았던 제법 비쌌던 나의 점퍼 하며.


담배는 사회악이다. 단정한다.


아침부터 열받는다. 화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