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사회

윤서인을 보면서 드는 생각...

까칠부 2010. 1. 19. 00:32

전에도 말했듯 윤서인은 생각없는 인간의 전형이다.

 

그리고 생각없이 위악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수없는 유형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이번 사건에 대해 또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왜 하필 그런 내용이었을까?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한다. 아마 그런 상상 안 해 본 사람 드물 것이다. 그를 노린 포르노도 있으니.

 

여성이 한 장소에 같은 복장으로 모여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건...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판타지를 자극하는데, 그 차림과 자세가 야릇하기까지 하다. 참으로 므흣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 아니던가? 차라리 직접적인 행위보다 더 자극적이다.

 

문제는 남자 입장에서야 그것이 판타지더라도 여성 입장에서는 어떨까 하는 것이다. 어떨까? 여성 입장에서도 그것이 므흣한 판타지일 수 있을까?

 

이게 문제다. 왜 성희롱사건이 그리 끊이지 않는가? 성희롱을 한 당사자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온다.

 

"그게 뭔 문제게?"

 

그게 왜 성희롱인지도 모른다. 당연하다 여성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 적 없으니까. 오로지 남성인 자신의 입장에서만, 자신의 판타지에만 충실했을 뿐이니까. 내가 괜찮으니 여성들도 괜찮겠거니.

 

성희롱 관련 사건에서 달리는 남자놈들의 리플들도 그래서 한결같다.

 

"그게 왜 성희롱인데?"

"그런 것도 하면 안되나?"

"요즘은 성희롱이면 다 끝나네?"

 

그러나 그래서 성희롱이라는 거다. 수치심을 느끼게 했으니까. 모멸감을 느끼게 했으니까.

 

그러나 그런 생각씩이나 할 주제들이 되는가? 그럴 주제들이 되면 아예 저런 짓거리도 않는다. 그래서 생각이 자기 코앞에서 멈춰버리고 마는 것이다.

 

"나는 괜찮은데?"

 

그러니까 아예 성희롱이라는 자각조차 없이 자기 욕망이 시키는대로 일부터 저지르고.

 

도대체가 떡을 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떡을 친다는 말과 떡을 치는 행위와 자연스레 연상이 될 텐데도, 그러나,

 

"다른 나쁜 뜻이 없었으니까."

 

윤서인을 욕하기에는 그게 너무 일상적이더라는 것이다. 생각이 아예 없는 윤서인에게 그 이상을 바라기에는 그런 모습들이 너무 일상적이라,

 

"왜 여자들은 이런 것 가지고 저리 민감해?"

 

당연스레 나오곤 하는 그런 말들이,

 

윤서인을 변호한다? 윤서인을 변호하는 게 아니다. 단지 저따위 소리를 지껄이는 인간들이 채이도록 많은 현실을 말하고 싶을 뿐.

 

"내가 좋으니 너도 괜찮으려니..."

 

그런 생각없음들. 그런 이기들.

 

아주 잠시만이라도 생각들을 해보라는 말이다. 나는 어떠했는가? 나는 어떠한가? 나는 과연 생각없이 나 자신의 의도와 목적에만 충실하지 않았던가?

 

말하지만 성희롱의 기준이란 한 가지다. 당사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가 아닌가. 행위자가 아니라 그를 당하는 입장에서다. 그래서 그를 우선해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게 안된다는 게 생각없음이라는 거고.

 

생각없음이란...

 

이래서 생각없다는 게 무섭다. 이번 기회에 제발 좀 깨닫는 게 잇어 생각이라는 것을 하게 되기를 바라지만. 좀 생각을 하고서 말이든 행동이든 하고.

 

그러나 남자란 원래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동물이라는 거다. 남자의 생각은 척수에 머문다.

 

윤서인의 일이 다른 이유로 짜증스런 이유다. 윤서인이 아닌 그런 것들이. 욕이라도 하고 싶은데.

 

썩을.

 

 

 

그나저나 또 오해드립이네.

 

역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저런 것도 어찌 보면 존경스럽다.

 

그것을 옹호하는 인간들도.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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