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주 간단한 건데...
전쟁이 났다. 아무래도 전쟁을 수행하자니 차가 필요하다. 트럭을 징발한다.
차주인이 반발한다.
"저기 옆집의 모닝은 왜 징발하지 않느냐?"
그러면 국방부에서 대답한다.
"그런 건 필요없으니까."
전투병력으로서 여성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비용과 수고도 남성에 비해 몇 배로 드는데 전투력으로서의 효율성은 떨어진다.
아주 급해지면 모르겠다. 하지만 굳이 그렇지 않은 상황에까지 여성을 징집하는 것은 낭비다.
중요한 것은 '징집'이라는 단어다.
일방적으로 끌어모으는 것이다. 필요한 자원들은. 일단은 병력을 유지해야 하니 인적자원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불필요한 부분을 배제하고 당장 필요한 인력으로만 채운다.
여성을 군대 보내자고? 국방부서 반대한다.
"세금 더 낼 거냐?"
괜히 끌려간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는 거다.
물론 징발에도 보상은 뒤따른다. 명백한 재산상의 손실이 있을 경우.
다만 그 보상이 다른 사람의 기회를 뺏는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지난 헌재의 판단인 것 같고.
차별은 여성들이 당하고 있다. 장자가 말했지. 쓸모있는 나무라면 크게 자라지 못할 것이라고.
아무튼 그냥. 좀 답답해서.
아쉬우면 모닝 사면 된다. 하기는 급하면 모닝도 징발하겠지.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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