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가로 보면 북한과 남한이다.
그러나 개인으로 보면 그저 개인이고 개인이다.
축구선수 개인으로서 보면 모두가 축구를 좋아하는 같은 축구인일 뿐이다.
축구만이 아니다.
모든 스포츠에서 경기장 안에는 적도 없고 아군도 없다.
적은 있다. 쓰러뜨려야 할 바로 상대팀이다.
그러나 그것 뿐, 경지장에까지 경기장 밖의 정치논리를 끌어오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스포츠맨십이다.
기꺼이 상대의 국기를 함께 들어줄 수 있는 것.
승리를 기뻐해 줄 수 있는 것.
물론 어느 정도는 민족주의적인 감정이 섞여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평화와 공존을 바라는 개인의 의도로 읽어야지,
이적행위? 국가보안법?
아니나 다를까 사내새끼들 군대얘기 나온다.
나도 군대 갔다 왔다. 그래서 더 싫다. 왜 계속해서 피를 흘리고 죽음을 쌓아가야 하는가.
정치는 정치, 정부는 정부, 개인은 개인이다.
스포츠만이 아니다. 문화예술에서도 또한 국적은 큰 의미가 없다.
주적 어쩌구, 촌스럽다. 아랍과 북한을 제외하면 한국만 그러고 있다.
이래서 멀쩡한 사람이 군대가면 안된다.
징병제를 반대하게 되는 이유다.
병영사회의 이유다. 여전히 한국은 전쟁중에 있다.
웃긴다. 아주 웃기고 있다. 같잖다.
개인은 국가에 속해 있을 뿐 국가 자체가 아니다. 상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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