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좋은 글은 자기 이야기를 하게 만든다...

까칠부 2013. 8. 4. 00:20

아니 바로 그것이 감동이라는 것일 게다.

 

처음에는 판단을 한다.

 

그보다 깊이 들어가면 이해를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공감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공감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감동이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다.

 

잊고 있던 기억마저 끄집어내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햇볕이 나그네의 옷을 벗겼듯

 

가치가 있는 글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젖힌다.

 

자신조차 알지 못한 이야기들이 술술 흘러나온다.

 

좋은 글은 그런 글이라.

 

머리로 생각하는 글이 아닌

 

저도 모르게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만들고,

 

그리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털어놓게 만드는.

 

그래서 내가 가장 고마워하는 리플도 그런 리플들.

 

솔직한 이야기가 얼마나 진심으로 내 글을 읽어주었는가를 실감케 한다.

 

내가 글을 잘 썼구나.

 

사실은 읽기를 잘 읽은 것인데.

 

아무래도 브라우저를 익스플로러로 바꿔야 할 것 같다.

 

크롬이 빨라서 그것만 썼는데,

 

그랬더니 음악실을 방치하게 되었다.

 

크롬에서는 음악이 재생되지 않는다.

 

바뀌었나?

 

쓴지도 한참 된 글인데 리플이 달린다.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누군가 내 글을 읽어준다.

 

진지하게 진심으로 읽어주고 있다.

 

이 또한 감동이고 감격이다. 마음이 움직인다.

 

즐겁다.

 

일주일에 하나는 써야겠다.

 

몇 가지는 그동안 이런저런 용도로 쓴 글의 재탕일 수 있어도.

 

즐겁다.

 

그래도 보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