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이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뭐?
기말고사를 보고 답을 맞춘다.
1+1=3
열 명 가운데 아홉명이 그같은 답을 썼다.
한 사람이 그건 아니라 말한다.
1+1=2
그러나 아홉명이 말한다.
"하지만 모두들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다수가 그같은 주장을 한다고 그것이 정답이 되지는 않는다.
타블로 때 경험하지 않았는가.
그런 기준으로라면 2차세계대전 당시 최소한 독일에서 히틀러는 옳았다.
19세기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인간이 아니었다.
그것을 넘어서는 것이 이성이고 지혜이고 진리일 것이다.
생각을 멈춘다.
그저 다수의 권위에 기댄다.
그렇게 끼리끼리 위로하며 버틴다.
다수에서 벗어나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주제들이다. 한심하다.
모두가 하나같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으니까.
그래도 옳지 않다. 옳지 않다고 여기는 이상 그것은 옳지 않다.
무리속에서 인간은 때로 자신을 잃어버린다. 편하니까.
또 한 번 실소를 터뜨리게 된다.
먼저 이유를 생각하고 나서 판단하고 행동하기를.
다수에 기대는 것이 이유가 되어주지는 못한다.
그것은 단지 권력이고 폭력일 뿐이다. 그런 주제들일 테지만.
애들 너무 잡아 키우면 이렇게 된다. 불쌍하기조차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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