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마케팅도 마케팅이다. 보고 싶다.
하지만 기억한다. '계백' 보는 내내 50회동안 욕만 퍼부었다.
'무신', '마의' 모두 욕하다 접었다.
하필 전부 MBC다.
역사왜곡도 문제지만 뻔한 설정이 지겹다.
기황후는 사실 굉장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원황실에 공녀로 보내져 마침내 경쟁자들을 누르고 황후까지 되었다.
쉬운 과정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렇게까지 해야 했던 인간의 내면을 다루었으면 그나마 흥미로웠을 텐데,
뻔한 성공담이다. 전기다.
성공한 자는 위대하다. 그렇게 믿는 모양이다. 성공했으니 훌륭하다.
성공을 위해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다.
기황후의 처지가 딱 그랬다.
하기는 충혜왕마저 미화하려 했었다. 어이가 없다.
시놉시스와 캐릭터 설정을 보는 것만으로도 땀이 나는 것 같다.
아예 판타지로 만들던가.
드라마를 보고 역사를 아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게 문제다.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어린 나이에도 많이 본다.
보고 욕하는 것도 도와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내 시간이 그렇게 허투루 써도 될 만큼 값싸지 않다.
요즘 건강도 그리 좋지 않다.
하여튼.
시끄럽다. 얼마나 시끄러운가.
MBC의 사극은 볼 게 못된다. 나만 그럴 지 몰라도.
월요일 화요일 드라마 전멸이다.
예능도 볼 게 없다.
다른 걸 써봐야겠다.
난 원래 이것저것 많이 쓴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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