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렇다고 구하라에게 현재 캐릭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첫째 하라구라 불리우던 일 잘하는 캐릭터,
이번회차 곰태우는 하라구에 이리 말하고 있었다.
"역시 잘하고 있어! 가르친 보람이 있어."
둘째 엉뚱발랄...
개집에 갇힌 곰태우와 유리 앞에 개밥을 갖다놓던 장면.
셋째 친목질...
주로 현아와만 지금 관계를 맺고 있지만 원래 구하라는 걸그룹 사이에 발이 넓다. 지난 연말 제시카와 니킥과 카운터를 주고받던 그대로.
말하자면 일 잘하고 남들에 도움주는 동생 캐릭터다. 깜빡 잊었는데 현아 다음이 구하라였지? 일단 일 잘하는 캐릭터 잡았고, 분량 뽑는 캐릭터 잡았고, 어지간히만 해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다. 굳이 악착같이 분량 뽑기보다는 초반 써니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일 잘하는 모습으로 호감을 사고, 그것으로 다른 멤버들을 받쳐주는 그런 역할이다. 조금은 엉뚱하게.
생각해 보니 지금 그 자리가 비었다. 현아는 막내라 징징거리느라 도움이 안되고, 그래도 누군가 다른 멤버들을 도와주고 받쳐줄 캐릭터가 필요한데. 예를 들어 어제 효데렐라에서 효민을 구박하는 가운데 효민 옆에서 일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 같은. 남자의 자격에서의 윤형빈의 역할이랄까?
차이라면 구하라는 윤형빈과는 달리 이미 '재미있다'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다는 것이다. 의외로 윤형빈도 재미있다. 단지 꼴찌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박혀서 그렇지. 적당히만 해도 구하라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앞으로 치고 나가기보다는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도 그리 나쁘지 않다. 성실해 보이고 귀엽게 보이고. 더불어 현아와 콤비를 이루면 꿀현콤비의 매력이 더욱 돋보일 것이고. 그러다 가끔은 슬쩍하라나 구사인볼트의 위력을 보여주면 좋으 것이다.
아이돌버라이어티는 순수버라이어티여야 한다. 순수는 착하고 성실한 모습에서 나온다. 착하고 성실한 동생 이미지라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물론 힘들기는 지금보다 훨씬 힘들겠지만.
아무튼 일 잘하고 잘 어울리고 잘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가끔 엉뚱발랄하고 애교도 부리는 모습이 보기 좋고. 기왕에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기보다 그것을 살려보는 게 좋겠다. 마침 청춘불패 안에 그 자리가 비어 있기도 하고. 일 잘하고 살가운 동생은 모든 오빠들의 로망이다.
어떨까? 문득 복습하다가 떠오른 생각이다. 구하라는 구하라인 채가 가장 좋다. 구하라다울 때 구하라는 가장 재미있고 매력적이다. 그런 생각에서. 괜찮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다. 과연.
그런데 역시 그러자면 김태우가 필요한데. 확실히 구하라와 김신영은 상성이 안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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