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라디오스타 - 묘한 느낌이네...

까칠부 2010. 2. 4. 00:28

확실히 클래스는 클래스라는 것일까?

 

그동안 라디오스타를 보면 물고 물리고, 물어뜯고 뜯기고,

 

뭐랄까 일방적인 관계만이 존재했었다.

 

그만큼 네 명의 MC의 개성이 강하고, 그 팀웤 또한 좋았기에.

 

그런데 이건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양 딱딱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공격하는 것 같지도 않고, 공격당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마치 대본에 있는대로 떠들듯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이라는 게...

 

신정환이 약간 죽기는 했지만 덕분에 김구라도 편안해 하는 것 같고,

 

또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때문인지 김국진도 좀더 편안하게 진행하고,

 

윤종신도 즐기는 느낌이다.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이렇게 편해보기도 처음이네.

 

역시 서경석과 이윤석이 잘 받아준다.

 

라디오스타 MC들도 잘 받아주지만 오히려 오늘은 서경석, 이윤석이 MC처럼 보일 정도다.

 

하긴 두 사람은 자기를 주장하기보다 남을 받쳐주는 데 더 강한 타입들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었다. 흠...

 

역시 클래스라는 게 있다. 아무리 침체해 있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