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클래스는 클래스라는 것일까?
그동안 라디오스타를 보면 물고 물리고, 물어뜯고 뜯기고,
뭐랄까 일방적인 관계만이 존재했었다.
그만큼 네 명의 MC의 개성이 강하고, 그 팀웤 또한 좋았기에.
그런데 이건 마치 한 편의 시트콤을 보는 양 딱딱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공격하는 것 같지도 않고, 공격당하는 것 같지도 않고,
그냥 마치 대본에 있는대로 떠들듯 쉬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이야기들이라는 게...
신정환이 약간 죽기는 했지만 덕분에 김구라도 편안해 하는 것 같고,
또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때문인지 김국진도 좀더 편안하게 진행하고,
윤종신도 즐기는 느낌이다.
라디오스타를 보면서 이렇게 편해보기도 처음이네.
역시 서경석과 이윤석이 잘 받아준다.
라디오스타 MC들도 잘 받아주지만 오히려 오늘은 서경석, 이윤석이 MC처럼 보일 정도다.
하긴 두 사람은 자기를 주장하기보다 남을 받쳐주는 데 더 강한 타입들이기는 하지만.
재미있었다. 흠...
역시 클래스라는 게 있다. 아무리 침체해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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