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카라MV vs 티아라 티저...

까칠부 2010. 2. 22. 18:07

물론 티아라 역시 뮤직비디오까지는 나와봐야 알 것이다. 카라 역시 티저에서는 상당히 강력했으니. 그러나 일단 지금까지 드러난 바로 보았을 때 아이돌로서의 컨셉에서 카라가 한 발 앞선 것 같다.

 

카라의 섹시함은 뭐랄까... 애교스런 섹시함이다. 거 왜 있잖은가? 한참 어린 동생이 느닷없이 예쁘게 차려입고 찾아와서,

 

"나 섹시하지?"

 

분명 성숙하고 섹시하지만 그 이면에는 친숙함이 있고 사랑스러움이 있다. 귀여움보다는 발전한, 그래서 애교스러운 섹시함이다. 이제 섹시해지고 싶은 나이가 되어서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고 싶어하는. 그래서 또 카라의 섹시함에는 여지가 있다.

 

아마 티아라의 경우는 보핍보핍에서 처음처럼, 그리고 이번의 너때문에 미쳐가 하나의 컨셉으러 이어지는 것 같은데, 그런데 좀 넘쳤다. 아니 처음처럼도 사실 아이돌로서는 넘어섰다 할 수 있다. 얼마전 노출이 문제가 되었다는 기사를 보면서 역시나 했었는데, 아이돌이 하기에는 과한 컨셉이었다. 더구나 이번 너때문에 미쳐의 경우는 공격적이기까지 해서.

 

당황스러운 것이다. 쟤들이 언제 저렇게 컸나 싶다가도, 도대체 뭐하고 있는 것인가. 데뷔한지 한참 되는 소녀시대도 저렇게까지는 아니었다.

 

물론 티아라에는 티아라만의 사정이 있다. 아마 티아라 가운데 효민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박규리 한승연과 동갑이거나 나이가 많지? 소연이 아마 동갑일 테고, 은정, 보람, 큐리는 나이가 더 많을 것이다. 박규리와 한승연이 하던 고민을 그들 역시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아마 걸그룹 가운데서도 애프터스쿨 포함 가장 나이가 많은 축에 들 텐데.

 

그리고 아마 모르긴 몰라도 광수사장의 타도 카라의 전략도 한 몫 했을 것이다. 카라가 섹시면 티아라도 섹시다. 이번에는 한 걸음 더 나가서. 확실히 섹시컨셉으로 경쟁하자면 이번 컨셉은 티아라의 승리일 테니까.

 

그러나 문제는 티아라는 역시 아이돌이라는 것이다. 과연 이번의 티아라의 섹시컨셉을 대중은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그리고 이렇게까지 노골적인 섹시컨셉을 취한 다음은 또 어떤 컨셉일까. 여지를 남겨둔 카라에 비해 티아라의 경우는 아슬아슬한 선까지 접근한 듯한 터라.

 

하긴 역시나 결과는 드러나봐야 알 것이다. 나야 오토튠이 태반인 이번 티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지만 또 반응도 좋은 편이고. 티아라 역시 비주얼이 되는 팀이다. 다만 아이돌로서의 수명이라는 것이. 과연 이대로 티아라는 좋을 것인가. 글쎄...

 

아무튼 아이돌로서의 컨셉만 놓고 보면 카라의 승리인 듯 싶다. 다만 대중적인 성공의 여부에 대해서는 티아라도 만만치 않다. 단지 장기적으로 놓고 봤을 때 누구에게 더 유리한가.

 

물론 광수사장도 나름 생각이 있을 것이다. 아무 생각없이 저러지는 않겠지. 기획사라는 게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닐 테니까. 그래도 우려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티아라 티저를 보면서 확실히 카라가 더 좋아졌다. 아직 티아라는 그렇게까지 섹시해지기에는 덜 자란 느낌이라. 나이는 몰라도 아이돌로서는. 아이돌에게는 섹시한 것보다는 사랑스러운 것이 더 어울리는 것이다.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카라의 이번 컨셉은.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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