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기자의 업종이 어업으로 바뀐 걸까?

까칠부 2010. 2. 24. 20:56

기자의 업종이 어업인 거냐? 아니면 기자가 어류인 거냐? 신해철이 대중 모독? 아주 지랄은.

 

오늘 내가 이미 썼지만 신해철이 한 말의 맥락은 그거다. 음악을 하려면 최소한 대중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이지 내가 못난 것은 아니다라는 오기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래야 자기 음악을 하지, 남의 눈치만 봐서 무슨 음악을 하나?

 

"대중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고 고호를 외면했지."

 

아마 만화 스바루에 나온 대사일 텐데, 그 정도 오기는 있어야 주위 눈치 안 보고 자기 음악을 고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오기들로 인해 음악은 더 다양해지고 풍성해질 수 있는 것이고.

 

어디 음악만인가?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다. 정치도 그렇다. 대중을 쫓아가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때로 대중과는 별개로 자기 길을 가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더구나 신해철은 대중을 쫓아가는 사람을 비난한 게 아니다. 단지 그게 자기 길이 아니므로 자기는 대중과 다른 길을 가겠다 선언한 것일 뿐.

 

그런데... 기자가 오독을 한 것일까? 아니면 오역을 한 것일까? 오독을 했다면 이건 붕어수준이라는 거고, 오역을 했다면 네티즌이라는 붕어새끼들 잡자는 수작일 거다. 어느 쪽이든...

 

하긴 그런 데 낚이는 네티즌이라는 붕어 이하들이 있으니 저런 것도 통하는 거다. 항상 보면 제목만 보고 리플 달거든. 제목 읽는 순간 판단은 끝나고 내용도 제대로 읽지 않고 배설부터 한다.

 

"찍!"

 

그 이상의 의미는 없는 리플들. 악플이라기에도 생각 자체가 없는 리플들. 그래놓고 하는 소리란 네티즌... 블로그질하면서 네티즌 욕해봐야 우스운 거지만, 그러나 역시 같잖은 건 어쩔 수 없다.

 

과연 기자가 네티즌과 같은 붕어이하의 뇌인 것일까, 아니면 붕어이하의 네티즌 낚지고 밑밥을 뿌린 것일까? 하여튼 같잖아서는...

 

술기운도 알딸딸한데 웃긴다. 이래서 인터넷은 재미있다. 세상은 넓고 뭣스런 것들도 많아서. 우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