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승연의 춤을 무척 좋아한다. 뭐랄까 야무지면서 단단한 무언가가 있다. 작년 하트비트의 무대를 보면서도 가장 눈에 들어온 것은 한승연이었다. 그래서 기대했다.
"아, 이번엔 정말 멋진 무대가 되겠구나..."
이번 앨범 컨셉이 멋진 컨셉이라기에. 당연히 한승연이 센터에 서서 예의 그 야무진 춤솜씨를 보여줄 거라 생각했지. 뮤직뱅크에서였던가? 유이, 가인, 현아와 함께 나왔던 무대에서 추었던 정도의 춤은 보여주리라. 그래서 더욱 멋진 무대가 될 거라.
한승연이 단발을 했다는 소식에 또 두근거렸었다. 이거 진짜구나. 진짜 한승연이 센터에 서는구나. 센터에 서서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물론 지금의 루팡도 멋지다. 한승연도 충분히 멋지고 매력적이다. 그러나 내가 기대한 건 이런 수준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아아, 한승연은 이 정도가 아니었을 텐데...
구하라가 센터에 선 것이 좋기는 하지만 그러나 역시 이번 앨범에서 센터는 한승연이었어야 하지 않은가. 조금 더 멋진 퍼포먼스가 그로부터 나오지 않았을까.
다 지난 미련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기대가 컸다는 것이다. 멋있는 컨셉이라 하고, 그것이 88라인의 의견이었다고 했을 때. 한승연의 춤을 다시 보자면 또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그나저나 구하라도 춤을 꽤 예쁘게 추는구나. 여전히 큰 동작에서는 조금 헐렁한 느낌인데 디테일한 느낌이 좋다. 세밀한 동작에서 선을 예쁘게 마무리하는 게 있다. 다만 그게 안 될 때는 추다 마는 것 같아서.
엄브렐러 할 때 가장 눈에 들어왔던 것도 구하라였다. 무대 자체가 큰 동작보다는 디테일한 느낌이 더 사는 무대라 꽤 맛깔났다. 루팡의 무대에서도.
그래도 역시 다음 앨범에서는 한승연의 센터를 기대해 본다. 보다 멋지고 보다 강렬한 춤과 퍼포먼스로. 조금 더 섹시한... 한승연 팬에게 욕 먹을까? 그러나내가 보는 한승연은 섹시하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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